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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로봇과 인간은 상호보완적이어야 공존 가능" 본문

정책연구 및 자문/한림원탁토론회

"인공지능로봇과 인간은 상호보완적이어야 공존 가능"

과기한림원 2016. 7. 26. 17:29

오준호 KAIST 교수 초청 '제 104회 한림원탁토론회' 개최

 

[오준호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로봇과 관련한 다양한 멀티미디어자료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산업로봇에서 인간과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봇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실생활에서 성공사례가 만들어지려면 기술 수준의 향상 못지않게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봇이 무조건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을 기대하지 말고, 사람과 로봇이 서로 보완해가며 가치를 극대화할 때 공존이 가능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필수분야 중 하나인 로봇과 관련해 연구개발 전략방향 뿐 아니라 사회적·법적 대응방안을 포괄적으로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리 한림원(원장 이명철)은 지난 7월 22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로봇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제 104회 한림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제 104회 원탁토론회에서는 이명철 원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이석한 학술담당부원장(왼쪽)이 사회를 맡았으며,

유진 융합과학기술위원장(오른쪽)이 좌장으로 패널토론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발표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오준호 KAIST 교수(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장)가 맡았다. 오준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세계 최강 재난 로봇을 뽑는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로봇공학챌린지(DRC)에서 미국과 일본, 유럽의 강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오준호 교수는 ‘로봇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로봇패러다임의 전환을 설명하고 로봇기술과 소비자 요구 간의 격차, 로봇의 이동성과 자율성 요소, 향후 로봇과 인간의 공존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오 교수는 공장에서 단순 제조과정에 투입되던 산업로봇을 넘어 재난·군사·교육·연구·오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중인 각국의 로봇프로젝트들을 다채롭게 소개하며, “기존 산업로봇과 지능형로봇의 차이는 인간과의 상호작용 여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로봇기술은 아직 시장에서 소비자가 요구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발전하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청소로봇이나 수술로봇의 성공사례를 보듯 무조건 고도화된 기술수준보다는 해당 분야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기술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준호 교수는 향후 로봇과 관련해 생각해봐야 할 요소로 ‘이동성’과 ‘자율성’을 꼽았다. 그는 “로봇의 자율성과 이동성이 높아지면 편리함과 만족도가 크게 상승할 수 있지만 그만큼 파괴력과 위험성도 증가하는 것을 내포한다”며 “로봇기술의 발전과 활용에 앞서 인간이 로봇에게 부여할 역할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만들어야 진정한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유진 한림원 융합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KAIST 명예교수)을 좌장으로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 심현철 KAIST 교수, 오세정 국회의원(한림원 정회원), 이석봉 대덕넷 대표이사, 이석한 한림원 학술담당 부원장, 장병탁 서울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로봇기술을 주제로 과학기술과 사회적 대응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패널토론 참석자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 심현철 KAIST 교수, 오세정 의원,

장병탁 서울대 교수, 이석한 한림원 부원장, 이석봉 대덕넷 대표] 

 

신경철 대표는 “서비스로봇 관련해서는 기존의 가전제품에 로봇을 결합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여기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접목되면 5년 이내에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 로봇이 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현철 KAIST 교수는 “최근 급격히 대중화된 무인항공기에 더 높은 자율성을 부여해 운송 부분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것이 청사진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존 관제법을 바탕으로 제도를 정비해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세정 의원은 “로봇의 자율성이 높아지면 그만큼 위험성이 크게 존재한다”며 “로봇에 도덕적 판단 기준을 알고리즘으로 제시해 주는 등 로봇 자율성 부여에 대한 윤리와 법 차원의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석봉 대표는 “로봇이나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외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이 부분에 대한 대형이벤트가 벌어질 때 국민들이 느끼는 영향력이 다르므로 모두가 적극적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에 대한 의제를 만들고 노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석한 부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제조 자동화는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역시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며 “로봇기술과 관련해 국산화 할 수 있는 강력한 기업을 만들고 기성세대 및 차세대를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장병탁 교수는 “현재의 인공지능은 과거와 달리 데이터만 존재하면 스스로 알고리즘을 생성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오픈AI(open AI)를 통해 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토론 후에는 청중들의 질문세례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자로 참여했다] 

 

[과학기술인을 대표해 입법활동을 하게 된 오세정 의원이 토론 시작에 맞춰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본격적인 토론 시작 전 테이블 별로 환담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토론 시작 전 테이블 별로 환담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토론 시작 전 테이블 별로 환담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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