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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기인 정책’ 주제 제119회 한림원탁토론회 본문

정책연구 및 자문/한림원탁토론회

‘여성과기인 정책’ 주제 제119회 한림원탁토론회

과기한림원 2017. 11. 27. 11:48

[서울 프레스센터서 열린 제119회 한림원탁토론회 전경]

 

우리 한림원은 지난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서 ‘여성과기인 정책 업그레이드’를 주제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제119회 한림원탁토론회‧제1회 과총 과학기술젠더넷을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민경찬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와 김소영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각각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를 꿈꾸자!’와 ‘여성과기계 중장기 비전 및 정책로드맵’을 주제로 발제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민경찬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좌)와 김소영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

 

먼저 민경찬 교수는 정부와 사회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남성과 여성간 의식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데, 남성은 아직도 19, 20세기에 머물러 있지만 반대로 여성은 21세기형으로 빠르게 변화 중"이라며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점은 정부가 과학기술쪽으로는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만들어 놨는데, 현재 여성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만, 제도정책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시스템, 가치로 접근해야 한다. 즉 생태계적 접근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소영 원장은 "여성 과기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일과 육아의 양립"이라며 "출산휴가, 육아휴가, 수유시간 보장 등이 법적 의무제도로 보장되는 등 일-가정 양립제도의 내실화가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여성 과기인 육아휴직을 위한 대체인력 풀을 구축하고, 일-가정 양립제도 운영 기초 통계 구축 및 현황 모니터링 등의 과제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열린 지정토론에서는 유명희 이학부 정회원(KIST 책임연구원)을 좌장으로, 묵인희 의약학부 정회원(서울대 교수),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이민형 STEPI R&D제도혁신팀장, 이우일 공학부 정회원(서울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명철 원장은 “2002년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여성과학기술인 양성과 활용에 대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연구현장에서의 변화는 더딘 편”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보다 세밀하게 핵심이슈와 정책을 발굴해보고자 한다”고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1996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한림원탁토론회는 국가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비전과 발전전략을 세우고, 동시에 과학기술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우리 한림원의 대표적인 정책토론 행사다. 

 

[패널토론에는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묵인희 의약학부 정회원(서울대 교수), 민경찬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 유명희 이학부 정회원(KIST 책임연구원), 김소영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 이민형 STEPI R&D제도혁신팀장, 이우일 공학부 정회원(서울대 교수)이 참여했다(좌측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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