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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내성 수퍼박테리아' 주제 제121회 한림원탁토론회 개최 본문

정책연구 및 자문/한림원탁토론회

'항생제내성 수퍼박테리아' 주제 제121회 한림원탁토론회 개최

과기한림원 2018. 1. 23. 16:31

[주제발표 이후에는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우리 한림원은 지난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항생제내성 수퍼박테리아! 어떻게 잡을 것인가?’를 주제로 제121회 한림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먼저 정석훈 연세대 의대 교수는 ‘인체병원에서의 수퍼박테리아 현황과 관리방안’을 주제로 국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GLASS)와 K-GLASS 모니터링시스템 체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단위병원에서부터 원헬스(One Health)적 접근에 이르기까지 슈퍼박테리아 관리를 위한 단계별 대책을 제시했다.

 

이어 ‘비임상 분야에서 수퍼박테리아 현황과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윤장원 강원대 수의대 교수는 “가축과 농장환경, 축산 종사자들에 걸쳐 동일한 유형의 항생제 내성균이 검출되고 있다”고 전하며 “수의사 처방에 따라 세균성 질병에만 항생제를 사용하고, 건강한 동물의 질병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며 “중금속 제제, 소독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도 항생제 저항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생제 적정사용과 감염관리’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현재 국내 감염관리 현황을 '침몰선'에 비유하면서 문제점을 진단했다. 그는 "예를 들어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물이 새는 구멍 5개를 막는 것과 9개를 막는 것은 침몰 속도를 늦추는데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며 "의료기관이 '감염'이라는 구멍을 더 막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정 수가를 책정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지는 지정토론에서는 박용호 교수를 좌장으로 강경선 농수산학부 정회원(서울대 수의대 교수), 박희명 건국대 수의대 교수, 이경원 의약학부 정회원(연세대 의대 교수), 이형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과장 등이 참여해 보건복지부 등 다부처가 참여하는 국가항생제내성대책과 (가칭)의료관련감염 종합계획 등 관련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명철 한림원 원장은 “항생제 내성균 문제의 심각성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 이슈로도 대두되어 있으며 사전예방과 대비책이 절실히 요구 될 것”이라며 “수퍼박테리아의 관리와 감시를 위해 K-GLASS 모니터링시스템 및 원헬스(One Health) 개념의 접근 등 국가와 과학기술계는 수퍼박테리아 극복을 위해 일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6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한림원탁토론회는 한림원의 대표적인 정책토론 행사로서 국가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비전과 발전전략을 세우고, 동시에 과학기술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분야의 전문 정책은 물론 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문제까지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한림원 석학들을 포함한 산․학․연․정의 전문가들이 심도 깊게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정석훈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윤장원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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