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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 및 협력 증진/AASSA 운영

AASSA 국제 심포지엄

과기한림원 2015. 10. 22. 20:14


아시아 보건의료 주제…"암·질병 치료 개인 맞춤형 의학으로 급변할 것"

아시아 각국 전문가 모여 질병 해결 위한 해법과 정보 공유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공중보건 문제점의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박성현)은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이하 AASSA)와 공동으로 '아시아 지역의 국제적 건강문제'를 주제로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근 당뇨병, 심혈관 질환, 암 등 비전염성 질환의 증가와 SARS, MERS와 같은 전염병 발생의 증가로 인해 아시아의 공존과 번영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아시아에 산재해 있는 좌식 생활습관, 영양 결핍, 식수, 흡연, 노화 등으로 야기되는 문제 역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요소로 작용해 왔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러시아, 이스라엘 등 각지에서 온 전문가 40여명이 참가해 현황을 점검하고 해법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영사를 전하고 있는 크리샨 랄(Krishan Lal) AASSA 회장



일반처방에서 표적 치료로 성과 가시화…"개인 맞춤형 의학 시대 곧 올 것" 


주제강연에는 박용구 경희대 병원 교수가 나서 '암 유전체학과 정밀의약'에 대해 발표했다. 


박용구 교수는 각국 암 환자의 사망률 통계를 제시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은 유방암, 방글라데시는 구강암, 중국은 폐암 등 각 국가별 암 발생 유형과 사망율은 다르다"면서 "각 국가별, 개인별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용구 교수는 "일반 의약 처방이 개인별·국가별 상황에 따른 비용과 부작용이 다르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암 환자들의 유전 표적치료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가족질병내력을 분석해 최근 유방절제술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의 사례를 제시했다. 


박용구 교수는 "개인별 의약의 효능과 유해성을 분석해서 최적의 고객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하는 정밀의약으로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로어에서도 여러 질문이 나왔다. '개인 유전 정보가 담긴 DNA 마이크로칩을 주머니에 갖고 다니면서 치료를 받는 시대가 곧 올 것인가'라는 플로어의 질문에 대해서는 "칩을 소지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개인 정보보호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개인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각국의 의료비용이 상승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의료비용은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AASSA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자들의 모습



질병, 아시아 지역 공중 보건의 위협요소로 대두…"함께 대비해야"


박성현 한림원장은 "아시아 각국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질병의 위혐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나쁜 식수, 고령화 등 각국별 원인이 다른 가운데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함께 아시아 지역의 건강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크리샨 랄(Krishan Lal) AASSA 회장은 "국제 학회 차원에서 기후 변화 해결 등 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실용적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회의가 의미있다"고 말했다.  


채종일 한림원 지역조직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말라리아 퇴치 공로로 3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면서 "이처럼 인류를 위한 예기치 못한 질병에 대한 대비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이룰 압둘라(Khairul Anuar Bin Abdullah) AASSA 국제공동조직위원장은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인구 급증과 이동성 증가 등으로 생태학적·국제적 협력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에서 과학적 토론을 많이 나눴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20일 전염병과 국제 보건·환경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21일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 현장 견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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