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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 방문한 최기영 장관, “젊은 과학자들, 도전적 연구 매진해 달라” 격려 본문

국제교류 및 협력 증진/Y-KAST

한림원 방문한 최기영 장관, “젊은 과학자들, 도전적 연구 매진해 달라” 격려

과기한림원 2019. 12. 5. 18:29

3일 오후 한림원에서 ‘젊은 연구자, 네 꿈을 펼쳐라’ 간담회 개최

독립적 연구 보장 등 주요 현안 논의…박사후 연구원 지원책 마련 등 약속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3일 한림원을 방문해 젊은 과학자들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용홍택 연구개발정책실장, 최기영 장관, 한민구 원장

정부가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 지원을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어느 때보다 도전적으로 연구에 매진해 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12월 3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 이하 한림원)에서 ‘젊은 연구자, 네 꿈을 펼쳐라’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젊은 과학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림원 '차세대회원(Y-KAST)' 7명과 박사후연구원 우수 연구자 12명이 참여해 연구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최 장관은 인사말에서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젊은 연구자가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해 오고 있다"면서 “젊었을 때부터 창의성을 바탕으로 마음껏 연구하는 것이 세계적인 과학자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특히 "박사후 연구생들의 연구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독립된 연구 기회를 조속히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기관이 아닌 사람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설파했다. 또한, 그는 “연구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는 하나하나가 모두 가치 있는 일이므로, 연구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도전적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격려했다.

 

◆ 2020년부터 젊은 과학자위한 기초연구 지원 예산 증액

 

이날 간담회에는 한림원의 차세대회원 7명과 박사후연구생 12명이 참여했다.

간담회는 ‘과기정통부의 젊은 과학자 지원계획’에 대한 소개와 이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날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지원계획에 따르면 우선 내년도 과기정통부의 '신진연구지원' 사업은 2,246억 원으로 올해보다 57% 증액되며 연구단가도 1억 원에서 1억5천 만 원으로 상향된다. 또한 집단연구에 젊은 과학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초연구실 신규과제가 올해 34개에서 내년에는 130개로 약 4배 확대되며 각 과제에는 신임교원, 박사후연구원을 각각 1명 이상 필수적으로 참여토록 했다.

 

교육부의 젊은 연구자 지원사업인 '창의도전연구' 사업도 올해 534억 원에서 내년 1,022억 원으로 예산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되고 과제수도 올해 777개에서 내년에는 1,000개로 늘어난다. 교육부의 '박사후 국내외 연수' 사업도 올해 270억 원(500개 과제)에서 내년 311억 원(513개)으로 증액됐다.

 

박사후연구원(포닥)이 연구기관에 종속되지 않고 원하는 연구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칭)세종과학 펠로우십' 프로그램도 2021년 도입된다. 정부는 매년 200명을 선발해 5년 동안 매년 1억 원 내외를 인건비 및 연구비로 지원할 예정이며, 연구기관에 맞춰 간접비도 별도로 지급할 계획이다.

 

박사후 연구원 30명 내외로 구성된 연구단에 매년 30억 원씩 3년간 지원하는 '혁신성장선도 고급 연구인재 성장지원사업'(약칭 KIURI)도 내년에 시작된다. 이 사업은 산업혁신형 연구개발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내년에는 수소경제,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4개 분야 연구단(120명)을 시범 선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1년부터 10년간 1,600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젊은 과학자의 실험실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험실창업탐색팀 선발을 올해 5개 대학 70개 창업팀에서 내년에는 7개 대학 98개 창업팀으로 확대하며, 실험실창업 선도대학도 올해 5개 대학에서는 내년 15개 대학으로 늘릴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의 발표 이후, 최 장관과 젊은 과학자들은 연구현장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박사후연구원에 대한 독립된 연구기회 보장과 그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떠한 지원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젊은 연구원의 다양한 성장경로 중 하나인 실험실 창업, 기업으로의 취업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 장관은 “과학기술 정책은 연구현장에서 한창 일하는 젊은 과학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해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들려준 의견을 모아 새로운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하고 공감대를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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