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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 사람들/회원

한림원 회원, 과학기술계 국제무대서 ‘대활약’

과기한림원 2017. 5. 23. 09:30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평생혁신공로상’ 수상 등 수상소식 잇따라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美국립과학원 회원 선임… 국제적 신뢰 얻어

 

우리 한림원 회원들의 연구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과학기술 석학단체로서 한림원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IMEC 평생혁신공로상(김기남 공학부 정회원), 중국 장강학자상(김영수 공학부 정회원),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김진수 이학부 정회원), 광주시민대상 학술상(정명호 의약학부 정회원) 등 국내외 명망 높은 상의 수상자에 한림원 회원들이 연이어 선정되고, 이상엽 공학부 정회원이 국내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美공학한림원에 이어  美국립과학원 회원으로 선임되는 등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한 명 한 명의 수상내용과 업적을 정리해 봤다.

 

◇ 김기남 공학부 정회원(삼성전자 사장), IMEC ‘평생혁신공로상’ 수상

 

[2016년 2차 발전자문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총괄 사장이 지난 16일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혁신 허브인 '아이멕(IMEC)'으로부터 평생혁신상(Lifetime of Innovation Award)을 받았다. 김 사장은 메모리와 컴퓨팅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며 삼성이 이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로 나아가도록 하고 컴퓨터와 모바일, 다른 기기들과 오늘날 사회의 관계를 만드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82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반도체연구소 D램팀 팀장,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 소장, 삼성종합기술원장 등을 지낸 김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 3년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과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을 겸직했으며 이번 달 12일부터는 사업부장에서 물러나고 반도체 총괄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 김영수 공학부 정회원(美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 중국 장강학자상 수상

 

[KAST-KSEA 공동워크숍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김영수 전 KSEA 회장]

 

김영수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가 중국 정부의 ‘장강(長江)학자상’을 수상했다. 홍콩 청쿵그룹이 세운 ‘리카싱재단’과 중국 교육부가 1998년 공동으로 제정한 이 상은 중국 교육부가 매년 전체 대학에서 추천을 받은 국내외 학자 50명에게 주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한국계 수상자로는 김 교수가 유일하다.

 

연구실과 공사 현장을 넘나드는 도포 포장 분야의 전문가로 뽑히는 김 교수는 서울대 졸업 후 국내 대기업 건설사에 근무하다 미국 유학에 올라 텍사스 A&M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인 차세대 과학자 양성에 앞장서온 그는 회원 수 6,000명의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orean-American Scientists and Engineers Association, 이하 KSEA)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2일 한림원회관에서 열린 KAST-KSEA 공동워크숍에 참석한 바 있다.

 

◇ 김진수 이학부 정회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 제8회 홍진기 창조인상 과학기술부문 수상

 

[2016년 2차 발전자문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진수 IBS 단장]

 

김진수 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이 ‘제8회 홍진기 창조인상 과학기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故유민(維民) 홍진기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2010년 제정됐으며 이홍구 전 총리, 송자 전 교육부 장관,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이건용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심사에 참여했다.

 

유전자 가위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김 단장은 관련 연구 초기인 1990년대 매사추세츠공대(MIT)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에서 포스트닥터 과정을 하면서 유전자 연구를 시작했으며 현재 유전자 치료에 특화된 생명공학 기업 툴젠의 비상임이사다. 2005년 서울대 화학부 교수로 임용됐고, 2014년부터는 IBS 유전체교정연구단까지 이끌고 있다.

 

◇ 이상엽 공학부 정회원(KAIST 특훈교수), 美국립과학원 회원 선임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이상엽 KAIST 특훈교수가 미국국립과학원(NAS)의 신임 외국 회원으로 선임되며 미국국립과학원과 미국공학한림원에 동시에 선출된 최초의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미국국립과학원은 1863년 링컨 대통령이 서명한 미 연방법에 따라 설립된 과학자단체이자 학술단체다. 기존 회원의 추천을 받은 과학자를 대상으로 연구 업적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4~5월 열리는 연례 총회에서 신임 회원을 선출하며 회원이 되면 미국국립과학원이 1914년 창간한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의 논문 심사, 과학기술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바이오-IT-나노-헬스-로보틱스-인공지능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연구를 주도하는 KAIST 연구원장을 맡고 있으며 세계경제포럼의 바이오텍 글로벌퓨처카운슬 의장과 4차 산업혁명카운슬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  정명호 의약학부 정회원(전남대병원 교수), 2017년도 광주시민대상 학술상 수상

 

[정명호 전남대병원 교수]

 

정명호 전남대병원 교수가 지난 5월 올해의 광주시민대상 학술상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매년 사회봉사·학술·예술·체육·지역경제진흥 등 5개 부문에서 시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발전에 기여한 자랑스러운 시민 5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정 교수는 국내외 유명 학술지에 최다논문을 게재하는 등 연구실적이 뛰어나고,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국내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계적 심장학 명의로 꼽히는 정명호 교수는 지난 1996년 동물 심도자실을 국내 최초로 설립해 돼지 심장실험을 통한 새로운 심장질환 치료법 연구개발에 주력해 오고 있다. 또한 다양한 약물 부착 관상동맥 스텐트를 개발했으며, 현재 한국심혈관계스텐트 연구소와 스텐트 공장을 설립해 심혈관계 스텐트의 국산화에도 앞장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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