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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소개/한림원의 오늘

북한 출신 과학기술인 초청 전문가 회의

과기한림원 2016. 8. 25. 10:48

▲ 북한 출신 과학기술인들이 이명철 원장을 비롯한 한림원 석학들과 토론하고 있다.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 등 북한 출신 과학기술자 10인 내방

 

미래 통일한국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될 북한 출신 과학기술인 초청 전문가회의가 지난 8월 25일 우리 회관 2층 제 1중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문가회의에는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를 비롯한 북한 출신 과학기술인 10인이 참석해 통일을 대비한 남북 과학기술협력 방안과 북한 출신 과학기술인 활용방안에 대한 진지한 토의가 이뤄졌으며, 우리 한림원에서는 이명철 원장을 비롯해 유욱준 총괄부원장, 남북과학기술협력위원회 서판길 위원장, 금종해 부위원장, 김도한 이학부장, 김호성 사무처장이 자리했다.

 

북한 출신 과학기술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들의 모임인 한림원에 초대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한림원이 탈북 과학기술인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북한 출신 과학기술인들의 숫자가 1천여 명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각 분야의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한민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탈북한 과학기술인들 중 전공분야에 따라서는 취업에 제한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말하고, ▲국내 과학기술 정보 제공을 위한 창구 마련 ▲인턴십 및 멘토십 기회 제공 ▲북한 출신 과학기술인들을 위한 공간 조성 ▲ 남북과학기술용어 사전 편찬 ▲ 북한 최신 연구자료 분석 ▲탈북 과학기술인 펀딩 제도 마련, ▲별도의 교육과정 개설을 통한 재교육 지원, ▲남북 과학기술인들 사이의 정례적 모임을 통한 상호 이해도 증진 등이 절실함을 피력했다.

 

이명철 원장은 이에 대해 "한림원 차원에서라도 북한 출신 과학기술인들이 우리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정부 정책건의를 비롯해 멘토링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북한 출신 과학기술인들이 최대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생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욱준 총괄부원장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북한 출신 과학기술인 1천여명이 우선 잘 지내게 하는 것이 향후의 통일에 기여하는 것"이라 강조하고, "이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시스템 구축에 한림원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판길 남북과학기술협력위원장은 "북한 출신 과학기술인들이 대한민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한다면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남북과학기술협력위원회 차원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는 현재의 남북관계가 북한의 핵위협 등으로 경색국면에 처해 있는 가운데, 여러 분야 중에서도 특히 과학기술분야 북한 출신 인사들의 우리 사회 적응 사례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 향후 남북한 과학기술 협력의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마련되었다.

 

 

 

  

▲ 인사말 하고 있는 이명철 원장과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 북한 출신 과학기술인들이 회의에 앞서 한림원 소개자료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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