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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 최고 석학의 영예…2020년도 한림원 정회원 24인 선출 본문

한림원 사람들/회원

과학기술계 최고 석학의 영예…2020년도 한림원 정회원 24인 선출

과기한림원 2019. 11. 26. 17:24

백성희(서울대), 배종태(KAIST), 이관영(고려대), 황성우(삼성종기원) 등 24인

2020년 1월 14일(화), ‘신년하례식 및 신입회원 회원패 수여식’ 개최 예정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이하 한림원)은 지난 22일 총회를 열고, 2020년도 신임 정회원 24명을 선출했다. 새로운 회원으로는 △정책학부 배종태 KAIST 교수 등 4명, △이학부 김영훈 서울대학교 교수 등 7명, △공학부 김상욱 KAIST 교수 등 6명, △농수산학부 김지현 연세대학교 교수 등 3명, △의약학부 김재민 전남대학교 교수 등 4명이 선정됐다.

 

한림원 정회원은 과학기술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해당 분야의 발전에 현저한 공헌을 한 과학기술인들을 3단계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특히 책임저자(corresponding author, 교신저자)로서 발표한 대표논문에 대해 연구업적의 수월성 및 독창성, 학문적 영향력과 기여도 등을 중점 평가한다.

 

이번에 선출된 신임 정회원의 임기는 2020년 1월부터이며, 회원패 수여식은 2020년 1월 14일(화) 오후 4시, 더플라자에서 한림원 신년하례식과 함께 개최된다.

 

한민구 원장은 “올해는 독창적인 분야를 개척한 연구자들이 다수 선발됨으로써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인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림원이 과학기술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책학부 배종태·송재용·이정동·임일 등 4명 선출

 

왼쪽부터 배종태, 송재용, 이정동, 임일 교수.

정책학부의 4명 신임 정회원은 과학기술정책 연구에 있어 한국적 토대를 구축한 성과가 눈에 띄며, 국내외에서 해당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성과가 눈에 띈다. 

 

배종태 KAIST 교수기술경영 및 과학기술 정책, 벤처창업, 기술혁신생태계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로, 우리나라 기술혁신과정을 선진국과 다른 개발도상국 모형으로 이론화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 정부연구개발 프로그램인 프로젝트>(선도기술개발사업)의 총괄기획을 담당하며 국가 R&D 사업 기획 및 관리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

 

송재용 서울대학교 교수는 전미경영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기술혁신 및 경영전략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학자다. 하버드 대학에서 발간한 경영 잡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한국 대학교수 최초로 논문을 게재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 왔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는 한국의 과학기술적 성취와 한계, 전략을 제시한 ‘축적의 시간’을 저술하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사회에 널리 알리고 기술발전 전략을 제시하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옥스포드 저널의 의 공동편집장(Editor)으로 활동하는 등 기술경제, 정책 분야에서 국내 연구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임일 연세대학교 교수는 기술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 4차 산업혁명 대응 기업 전략 등에 대한 다수의 저서와 강연 등을 통해 기업과 정부의 Digital Transformation 전략,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또한, 정보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학술 연구 업적을 내는 등 국내외적으로 학문적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 이학부 김영훈·백성희·염한웅·유종성·장영태·전장수·정해명 등 7명 선출

 

왼쪽부터 김영훈, 백성희, 염한웅, 유종성 교수.

이학부 신임 정회원 7인의 연구성과는 독자적인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선도한 과학자들이 선출됐다.

 

김영훈 서울대 교수는 국제적으로 대수기하학 연구를 선도하는 학자로 가상교차이론(virtual intersection theory)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코섹션국지화(cosection localization)기법을 세계 최초로 발명, 오랫동안 미해결 상태로 있던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반을 마련했다.

 

백성희 서울대 교수유전자 발현 조절 연구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자로 암 발생과 전이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 분야를 개척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크로마틴 리모델링과 연관된 유전자의 발현 조절에 대한 연구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응집물질 및 표면물리 실험분야의 국내 최우수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는 염한웅 포스텍 교수는 국내 물리학계에서는 드물게 본인이 스스로 개척한 금속원자선 전자물성분야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로 성장시킨 국제적 리더다. 국내 응집물질물리와 나노물리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유종성 DGIST 교수는 새로운 나노소재들에 관한 기초과학적인 연구에 독창성을 발휘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연료전지 전극촉매 개발 관련 새로운 분야를 열어준 기술을 개발하고, 에너지전환 및 저장 분야, 연료전지, 이차전지 및 촉매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영태, 전장수, 정해명 교수.

생유기화학분야에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은 장영태 포스텍 교수는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던 화학유전학 분야 난제 '생리활성분자의 타겟 단백질 규명'을 해결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해 해당 분야 발전을 촉진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형광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센서 및 프로브'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으며, 특히 사회적 문제가 되는 GHB(일명 물뽕) 마약센서 개발로 영국 BBC 등 국제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전장수 GIST 교수퇴행성관절염 기초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서 골관절과 연관된 질병, 발생 등에 대하여 분자기전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20여 년간 퇴행성관절염의 발병기전을 연구하여 근본적 예방과 치료방법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정해명 서울대 교수는 지구의 깊은 내부를 탐구하는 심부고체지구물리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는 학자로서, 맨틀 내부 감람석에 들어있는 물의 양에 따라 격자선호방향(lattice preferred orientation)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는 등 지질학 및 지구물리학 분야에서 첨단 연구를 수행 중이다.

 

◆ 공학부 김상욱·박기동·이관영·조형희·한창수·황성우 등 6명 선출

 

왼쪽부터 김상욱, 박기동, 이관영 교수.

공학부에서 선출된 6명의 신임 정회원은 학문적 성과와 상용화 업적이 모두 훌륭한 학자들이 포함됐다.

 

김상욱 KAIST 교수는 나노기술의 핵심 기초 원리를 확립시키며 실용성의 한계를 극복했다. 독창성과 원천성을 인정받는 '분자조립제어 나노소재' 분야를 개척했으며, 특히 2009년 새로운 그래핀계 신소재인 그래핀산화물액정(Graphene Oxide Liquid Crystal)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그래핀계 소재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다양한 고분자 생체 소재 개발 연구로 주목받고 있는 박기동 아주대학교 교수는 인공 혈관의 혈액 적합성 향상을 위한 고분자 생체재료표면 개질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조직 친화성 고분자 재료, 생리활성 물질 전달용 온도·효소 감응성 고분자 하이드로젤, 세포·약물 함유 생체주입형 고분자 하이드로젤, 의료용 조직접착 소재 및 나노 전달체를 이용한 세포 내 약물 전달 기술 등 질병 진단·치료를 위한 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관영 고려대학교 교수촉매반응공학분야, 특히 헤테로폴리산 촉매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경향인 계산화학, 나노입자제조, 기기분석 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촉매 연구 방법론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0년 공동 설립한 디젤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개발을 위한 벤처기업 블루플래닛은 20년 간 2,0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올리는 등 국가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형희, 한창수 교수, 황성우 부사장.

조형희 연세대 교수기계공학 열전달 분야에서 심도 있는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인 연구자로서 항공/발전용 가스터빈 핵심부품 설계기술을 국산화하여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공동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차세대 가스터빈 기술 개발과 무인기 및 항공기 탐지에 활용되는 적외선(IR) 스텔스 표면 원천기술 연구 등을 수행 중이다.

 

한창수 고려대 교수 기존의 전통적인 기계공학에 나노기술을 접목, 기계분야의 폭을 넓힌 대표적 학자로 꼽힌다. 그동안 과학계 및 공학계의 난제로 취급되어 오던 금속 및 반도체 탄소나노튜브의 분리기술, 무에칭 그래핀 직접 전사기술, 인체 세포를 모사한 압력센서 등 다수의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나노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기업에 이전하는 등 산업계와 학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황성우 삼성전자종합기술원 부사장나노 전자소자 분야를 이끄는 연구자로서 그래핀 등 나노 신소재를 반도체 공정 및 소자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주도해왔다. 특히 게르마늄 위 단결정 그래핀을 웨이퍼 레벨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해(Science 게재) 최초의 단일 원자층 2D 물질의 반도체 적용 실현 가능성을 열었다.

 

◆ 농수산학부 김지현·박병대·최도일 등 3명 선출

 

왼쪽부터 김지현, 박병대, 최도일 교수.

농수산학부에서는 우리나라의 관련 분야 연구를 한 단계 높인 연구자 3명이 신임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김지현 연세대 교수는 미생물 유전체 진화 및 미생물 오믹스 시스템 연구자로서 식물바이옴 연구의 신기원을 여는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대장균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유전적 변이와 환경 적응도 간의 관계가 복잡하고 역동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하여 생명진화의 원리를 규명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박병대 경북대학교 교수는 목재 접착에 의한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인 폼알데하하이드 방출량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그 기작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 학계에 보고하는 등 목재 이용 시 문제되는 안정성 분야 연구로 주목받고 있는 학자다. 특히 목재의 주요 성분인 나노셀룰로오스를 이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능성 나노복합재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최도일 서울대 교수는 불모지에 가깝던 우리나라 식물유전체 분야를 발전시킨 식물생명과학 연구자로서, 그중에서도 고추기능유전체 연구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현재 야생종 고추의 표준유전체서열분석, 고추육종에 필요한 핵심집단의 구축 및 유전체서열 재분석, 및 식물의 비기주저항성 연구 등을 수행 중이다.

 

◆ 의약학부 김원재·김재민·이유미·황선영 등 4명 선출

 

왼쪽부터 김재민, 김원재, 이유미, 황선영 교수.

의약학부에서는 분야별 최고 권위자 4명이 신임 정회원으로 선출됐으며, 특히 2년 간 정회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간호학 분야에서 새롭게 회원이 선정됐다.

 

정신건강의학과 분야의 임상중개연구에 탁월한 연구업적을 내고 있는 김재민 전남대학교 교수우울증 분야 국내 대표 연구자로서 암, 심장질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신체질환이 동반된 우울증 환자에 대한 대규모 장기 코호트 연구를 통해 단기연구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매우 독창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발병기전과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았았다.

 

김원재 충북대학교 교수비뇨기과, 특히 방광암 및 전립선암 전문가로서 국내 최초로 방광암의 동물 모델을 확립하는 등 암 발생기전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02년 세계 최초로 RUNX3 유전자의 방광암 억제 기능을 발견하고 유전자 활성 조절로 방광암의 재발 및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선보인 바 있다.

 

이유미 경북대 교수암 혈관신생연구 및 관련 신약개발 연구자로서 특히 저산소미세환경과 HIF, 암억제유전자의 후성유전학적 조절과 이를 제어하는 저분자 물질에 대한 효능 연구를 수행해 왔다. 최근 세계적 연구추세에 따라 혈관중심 암미세환경의 정상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황선영 한양대학교 교수심혈관간호 분야 전문가이자 우리나라 간호학을 대표하는 연구자로서 간호대학의 열악한 여건에도 연구와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심부전 이행 고위험군에 대한 임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임상간호의 질을 높이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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