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규 제3대 한림원장 별세

한인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3대 원장이 2019년 11월 1일 별세했다.

 

故 한인규 원장은 동물영양학 및 사료공학의 창시자로서 첨단기술의 개발 및 사료산업의 해외진출을 주도했다.

 

특히 한국사료성분표를 완성하고 저공해성 사료의 개발을 위한 기초이론을 제공하는 등 축산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내고 세계축산학회장을 역임하여 우리나라 동물영양학 분야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과학기술 진흥정책을 입안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발전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원장 재임 중에는 한림원 회관을 짓고 준공식에 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초청하는 등 과학기술 홍보에 앞장섰다. 회관 건립 당시 사재 1억원을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다수의 회원들이 기부릴레이에 동참했으며, 회관 건설의 국고지원도 이끌어냈다. 또 스웨덴한림원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시작하고 과학기술 현안에 대한 정책 대응과 함께 법규 및 제도의 개선 방안을 건의하는 '한림원의 목소리'도 창간했다.

 

또한 퇴직 후 목운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장학사업과 학술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함으로써 과학기술 및 농업생명과학 분야 인재양성 및 장학사업에도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