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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한림원 창립 20주년 기념식', '2014 세계과학한림원서울포럼 (IASSF)' 개최 본문

국제교류 및 협력 증진/국제심포지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창립 20주년 기념식', '2014 세계과학한림원서울포럼 (IASSF)' 개최

과기한림원 2014. 12. 18. 17:10

 

  

창립 20주년 기념식, 20주년 영상 상영·감사패와 공로상 수여·기념강연·출판기념물 소개 등

‘세계과학한림원서울포럼’(IASSF), 18개국 1000여명 과기인 한자리에 ‘창조경제위한 科技투자 공감’


창립 20주년 기념식…"역동적 한림원 되겠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올해 20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역대 원장님들과 임원님들 그리고 한림원 회원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림원이 있게 됐습니다. 모든 분들의 봉사와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스무살의 젊은 한림원은 국민과 함께 하는 역동적인 한림원으로 새로이 성장하겠습니다."(박성현 한림원 원장) 


한림원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지난 11월 12일 개최됐다. 조완규 초대원장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상기 국회-한림원 과학기술혁신연구회 공동회장, 권숙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 과학기술계 주요인사 4백여명과 10여개국 해외과학한림원 대표단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 축사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한림원은 학술조사와 정책자문, 연구활동, 국내외 정보교류 등을 수행하며 우리나라 과학기술 역량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권숙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은 “한림원은 그간 각종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세계 유수의 외국 한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다”며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선도적 학술 단체로서 기초과학 진흥과 과학기술 대중화에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상기 국회-한림원 과학기술혁신연구회 공동회장은 “20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한림원이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구심체 역할을 하고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진흥에 많은 기여를 하신 것에 대해 저를 비롯한 모든 국회의원이 경의를 표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회와 한림원간의 협력 확대를 통해 언제나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과학기술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명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지난 20년간 한림원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한림원의 역할과 비전이 제시된 ‘한림원의 발자취’ 영상이 상영됐고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떡 커팅식이 진행됐다. 


한림원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 대한 감사패와 공로상 수여식도 열렸다. 또한 창립 20주년 기념강연과 출판기념물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창립 20주년 기념식


2014 세계과학한림원 서울포럼(IASSF)…‘창조경제를 위한 과학’ 주제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1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진행된 '2014 세계과학한림원서울포럼(IASSF)'에는 국내외에서 1000여명의 과학기술인들이 참여했다. 13개국 14개 기관 한림원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노벨상 수상자 4명, 수학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벨수상자 1명의 강연과 함께하는 실험시간 등이 마련됐다. 물리·화학·생리의학·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신 연구동향이 소개됐다.


특히 올해 3회째를 맞아 1973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이바르 이예버 미국 렌슬러공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히데키 시라카와 일본 동경공대 명예교수(2000년 노벨화학상), 아론 시카노바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교수(2004년 노벨화학사), 댄 셰흐트만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교수(2011년 노벨화학상), 엔드레 세메레디 미국 럿거스대 교수(2012년 아벨상)등 해외석학 39인이 연사로 참여했다.


개회식에서 박성현 원장은 "IASSF의 첫 회는 혁신지속 가능성, 두 번째는 여성의 역할, 그리고 올해는 창조경제를 위한 과학을 채택했다"며 "과기한림원이 올해 20주년을 기념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 과학기술을 통해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 시킬 수 있을지 살피고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캐서린 브레시냑 프랑스과학한림원 대표는 "프랑스과학한림원은 한국과기한림원 설립 3년 만에 양해각서와 연구협력 진행했다. 과기한림원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한림원 핵심파트너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향후 과학기술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IASSF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요국가의 최신 과학기술 동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국내외 학술교류와 협력을 꾀했다. ‘창조경제를 위한 과학’을 주제로 한림원 대표단 원탁회의를 개최해 주요 선진국의 사례와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부대행사로 스페셜 세션도 열렸다. 200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히데키 시라카와 교수는 과학실습을 진행했고 2012년도 아벨상 수상자인 엔드레 세메레디 교수는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200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시라카와 교수가 한국 학생들과 함께 전도성고분자 실험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청소년을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과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IASSF 개회식 기조강연…"기업 성공공식 없다…어떤 문화를 갖느냐가 중요"

 

 

"기업 성공에 정석의 공식은 없다. 어떤 문화를 갖는가가 그 회사를 오래 생존시키느냐의 잣대가 될 수 있으며, 회사를 성공시킬 수 있는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

 

2011년 노벨상 화학상을 수상한 댄 셰흐트만 이사르엘 테크니온 공과대 교수는 12일 IASSF 개회식 기조강연에서 '기업가정신'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평소 대학에서 관련 수업을 만들 정도로 창업에 있어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댄 셰흐트만 교수는 출산률이 급감하는 한국에서야말로 도시와 농촌 관계없이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 과학교육을 통한 발견과 발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연자원은 언젠가 고갈이 된다. 하지만 사람은 창의성을 갖고 있고 이를 개발해야한다"면서 "지속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기술적 기업가정신을 길러줘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가정신 강조는 그가 다니는 대학에서도 강조되는 부분이다. 이에 댄 셰흐트만 교수는 기업가들을 모시는 프로그램을 새로 개설했다. 회사를 만들 수 있었던 경험과 실패담을 학생들에게 강연하여 적절한 파트와 고객은 어디서 찾고, 어떻게 도전과제를 극복했는지 등을 배울 수 있게 돕는다.

 

그러나 그는 기업성공의 정석 공식은 없다고 말한다. 삼성과 인텔 등 모두 성공한 기업이지만 인텔은 한 분야만 초집중하는 문화를 가졌고, 삼성은 병원, 보험사,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는 "기업에 따라 문화가 다르고 성공법도 다양하다. 다만 어떤 기업문화를 갖느냐가 그 회사를 오래 생존시키느냐의 잣대가 될 수 있다"며 "또 돈을 보고 달리기보다 '이것을 해야한다'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돈은 나중에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실패의 경험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지시에 무조건 복종보다 틀을 깰 줄 도 알아야 성공적 벤처 기업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2012년 아벨상을 수상한 엔드레 세메레디 미국 럿거스대 교수와 이바르 이예버 미국 렌슬러공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이어나갔다.

 

13일 엔드레 세메레디 교수가 젊은 수학자들과 함께 수학교실을 열었다. 그는 수학을 푸는데 있어서 공식보다 아이디어가 중요할 때가 있다며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하기를 권했다.

 

 

원탁회의 통해 세계과학한림원 '공동선언문' 도출…신명나는 연구환경 마련해야

 

IASSF 개최 둘째 날인 13일에는 세계 각국 14개 한림원 원장단이 모여 '창조경제를 위한 과학'을 주제로 '한림원 원장단 원탁회의'를 가지고 '2014 세계과학한림원서울포럼 공동선언문 (IASSF 2014 Communiqué)'을 도출했다.

 

한국 대표로 박성현 과기한림원 원장이 참석했으며, 볼커 테르 뮐렌국제한림원연합회 공동의장, 닐스 크리스찬 스텐세스 노르웨이과학한림원 원장, 배벨 프리드리히 독일레오폴디나한림원 부원장, 존 힐드브랜드 미국과학한림원 국제협력위원장, 토드 클래슨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 정회원, 데이비드 가너 영국왕립한림원 정회원, 야론 실버버그 이스라엘과학한림원 정회원, 마시모 인구스치오 이태리과학한림원 정회원, 타카시 오니쉬 일본학술회의 회장, 폴란드과학한림원 원장 미챌 클라이버, 이반 구이든 캐나다왕립한림원 전 원장, 체리 프레이거 호주과학한림원 국제협력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우리 한림원의 정근모 제 4대 원장 (한국전력공사 고문)은 토론좌장으로 참여해 이번 회의를 이끌었다.

 

2014 세계과학한림원서울포럼 한림원 원장단 원탁회의 (Inter-Academy Roundtable Discussion) 참석자들

 

공동선언문은 '창조경제를 위한 과학한림원 역할 강조' 등 내용이 담겨있다. 세계 한림원 대표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과학자가 즐겁게 연구할 수 있는 연구환경(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각국은 창조경제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기초과학에 대한 R&D분야 투자를 과감히 해야 하며 이를 통해 응용 연구개발이 자연스레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창조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과학교육에 대한 장기적 투자와 혁신적 문화를 일구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과학한림원은 창조경제를 위한 지적재산권과 지식전달을 촉진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각 국의 과학한림원은 상호간 네트워크를 위해 협력하는 노력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혁신과정에 있어서 학계의 역할을 강화시켜야 한다"며 "과학한림원은 창조경제를 위해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의 역할을 정부와 사회에 조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탁회의에 이어서는 우리 한림원과 일본학술회의간의 과학기술 협력각서 (MoU) 조인식'도 개최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공동 세미나 개최와 과학자 교류 등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한림원은 37개국 45개 과학한림원과 협력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1994년 우리 과학기술계의 새로운 이정표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창립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올해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국제 분야 과학기술을 리드할 수 있는 위치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1994년 11월 22일 서울 외교안보연구원강당에는 과학기술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과기인들이 모인 이유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을 창립하기 위함이다. 당시 초대 수장으로 뽑힌 조완규 원장은 국기에 대한 맹세로 과기한림원이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을 맹세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지금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과기한림원은 기초과학연구의 진흥기반을 조성하고 우수한 과기인을 발굴·활용해 과기발전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 기초과학연구진흥 기반 조성에 필요한 조사와 연구 및 정책자문 ▲해외 과기한림원과의 교류협력 ▲우수인재 진학 촉진 정책자문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창립총회 (1994.11.22.)

 

국민과 가까워지는, 통일 준비하는 科技 만든다

 

과기한림원은 그동안 근거없는 사회적 불안을 과학기술로 해소시키기 위해 '광우병과 쇠고기의 안전성', '기후변화, 과학적 진실과 대응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한림원탁토론을 마련했다. 96년 2월 22일 '초중등 과학교육 문제점'을 첫 회로 시작한 이 토론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또 과학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청소년과학영재사사', '한림원 석학과의 만남', '노벨과학에세이대회', 과학기술분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과학기술인들의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림원의 목소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2000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각국 과학기술한림원 간 체계적인 순수 국제협력기구 17개국의 설립을 주도하여 AASA를 발족시켜 각국 대표단의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에 선출됐다. 2012년에 AASA와 아시아과학단체연합(FASAS)과 통합을 이루는 과정에서 과기한림원은 사무국을 우리나라에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 과기한림원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남북통일을 위한 과학기술분야의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책자로 발간했다. ▲식량안보 ▲보건의료 ▲가축질병 방역관리 ▲이공계 교육시스템 ▲과학기술시스템 통합 ▲과학기술용어 표준화 등으로 나눠져 있다.

 

박성현 원장은 "정부에서 통일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그 속에는 과학기술이 없다"며 "통일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학기술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독일 통일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자를 통해 통일준비위원회가 과학기술을 통한 통일준비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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