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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 및 협력 증진/국제심포지엄

“세계 한림원 대표들, 여성과학자 육성 필요성 강조”

과기한림원 2013. 12. 17. 17:36

 

 

 

 2013 세계과학한림원서울포럼(IASSF)....‘과학분야에서의 여성 역할 확대’
각 국 대표들 한목소리 “여성과학자를 위해 각 국 한림원이 나서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해부터 각국 한림원간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과학한림원서울포럼 (IASSF: Inter-Academy Seoul Science Forum)을 개최하고 있다.

 

2회째인 올해 IASSF는 지난 달 11∼12일 양일간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열려 40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큰 성황을 이뤘다.

 

 

 

 

국내 과학기술분야의 대표적 석학단체가 주관하는 포럼답게 이번 IASSF 역시 저명한 과학자들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199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헤럴드 크로토(Sir Harold W. Kroto)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교수와 200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베리 샤프리스(K. Barry Sharpless) 스크립스연구소 교수, 노벨물리학상 심사위원을 역임한 보리 요한슨(Börje Johansson)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교수와 에릭 그린(Eric D. Green)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간유전체연구소장, 그리고 유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기조강연자로 참여했다.

  



 

 

중량감 있는 국내외 인사들의 참여 외에도 올해 포럼은 특히 각국 대표단 원탁회의에서 ‘과학분야에서의 여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져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과학계의 공통 화두인 ‘여성 과학자 육성’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원탁회의에는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을 비롯해 바바라 캐논(Barbara Cannon) 스웨덴왕립한림원장, 크리산 랄(Krishan Lal) 인도한림원장, 루스 아논(Ruth Arnon) 이스라엘한림원장, 미카엘 클레베러(Michal Kleiber) 폴란드한림원장, 우슐라 슈타우딩어(Ursula M. Staudinger) 독일한림원 부원장, 다이앤 그리핀(Diane E. Griffin) 미국과학한림원 부원장, 에드워드 힌드(Edward A. Hinds) 영국왕립학회 평등다양성자문네트워크위원회 위원장, 마리아 프렌세스카 마테우치(Maria Frencesca Matteucci) 이탈리아한림원 회원 등 각국 한림원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원탁회의는 ‘여성과학자의 리더십 강화를 위한 한림원의 역할(The Role of Science Academies to Strengthen the Leadership of Women Scientists)’을 주제로 12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넘게 계속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명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과학기술인의 비중이 적어지는 ‘새는 송수관(Leaky Pipeline)'과 ‘유리천장(Glass Ceiling)'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면서 “그중 우리나라는 여성들의 높은 교육수준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성차별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과학기술이 사회의 가치체계도 이끈다는 점은 역사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라며 한림원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계가 사회구조 변화의 촉진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

 

스웨덴왕립한림원의 바바라 캐넌(Barbare Cannon) 원장 역시 “여전히 학문 분야에서 여성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며, “과학은 정시에 출퇴근이 가능한 일이 아니며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평등’, ‘근무시간의 유연성’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평가의 편향성을 없애기 위해 여성을 평가위원으로 참여시키고 표준화된 연구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원탁토론에서 대표단들은 여성 과학자 육성을 위한 각국의 사례발표와 함께 향후 여성과학자의 역할 증대와 사회적 기여 확대방안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사회 제분야에서의 비약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지위가 여전히 약하고 소수자에 불과하다”며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번 IASSF에서는 물리, 화학, 생리·의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해외 유수의 석학들과 국내 최고 석학들이 연사로 참석하는 학술행사가 별도로 진행되었다. 물리분야에서는 ‘고에너지 물리학(High Energy Physics)’, 화학분야에서는 ‘화학 합성과 촉매반응(Chemical Synthesis & Catalysis)’, 생리·의학분야에서는 ‘포스트 게놈 생물학(Post Genome Biology)’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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