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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 예우 및 시상/시상

젊은과학자상 시상식 개최

과기한림원 2016. 12. 23. 15:29

[2016년 우수과학자포상 시상식 시상자 및 수상자 단체사진]

 

우리 한림원은 '제20회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로 오성진 고등과학원 연구교수(수학), 이성재 고등과학원 교수(물리), 박문정 포항공과대학교 교수(화학), 고재원 연세대 교수(생명) 등을 선정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12월 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16년 우수과학자포상 통합시상식'을 통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오성진 연구교수는 양-밀스 이론*에서 전통적으로 연구된 비선형 편미분방정식**을 응용하여 이 분야의 중요 난제 중 하나인 에너지 임계 양-밀스의 임계값 추측을 해결하는 단초를 제공하였으며, 일반 상대성 이론의 오랜 난제인 강한 우주 검열 가설을 검증하는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 양-밀스 이론 : 중국의 물리학자 '양전닝'과 미국물리학자 '로퍼브 밀스'가 만든  양자장론모델의 강력과 약력을 설명하는데 이용하는 이론

 * 비선형 편미분방정식 :  편미분 방정식은 크게 선형(Linear)과 비선형(non-Linear)으로 구분하며 미분방정식의 각항이 종속변수 또는 그의 도함수에 관하여 1차식이면 선형, 그렇지 않은 경우 비선형이라 함

 

오 연구교수는 "연구자로서 이룬 것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먼데 이렇게 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생각한다"며 "특히 연구분야에 대한 기대로 받아들여 더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재 교수는 초대칭 국소화 방법을 통해 초대칭 양자장론*의 구면 분배 함수를 계산하여, 이를 바탕으로 끈이론에서 우주의 여분 차원으로 제안된 칼라비-야우 공간의 물리적ㆍ수학적 성질을 규명하는 새롭고 독창적인 방법을 개발하였다.

 * 초대칭 양자장론 :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기본 입자는 크게 보존(Boson) 입자와 페르미온(Fermion) 입자로 구분 가능하다. 이 두 입자들은 양자역학적으로 매우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두 기본 입자사이의 대칭성을 초대칭 (Supersymmetry)이라 한다. 이러한 초대칭성을 활용한 양자장이론의 한 분야

 

이 교수는 "젊은과학자상 수상의 기쁨을 바탕으로 고등과학원에 계신 뛰어난 선후배 교수님들과 더 신나게 연구해서 더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문정 교수는 탄화수소계 전해질막의 나노구조-전하수송특성의 상관관계를 규명하여 핵심기술인 대용량 리튬전지를 개발하였으며, 인공근육을 모사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분자 액추에이터*를 개발하였다.

 * 고분자 액추에이터 : 인공근육 동작을 위해 필수 부품으로 고분자 액추에이터는 낮은 소모전력, 적은 중량, 뛰어난 유연성, 높은 기계적 강도, 비용 등의 면에서 다른 액추에이터에 비해 많은 주목을 받음

 

박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태어나서 과학도의 길을 걷는 것은 힘들면서도 보람된다"며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서 10년 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재원 교수는 뇌 시냅스 생성의 핵심 분자 메커니즘 규명을 통해 뇌정신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을 제시하였다.

 

고 교수는 "역대 수상자분들을 보면서 이렇게 권위있고 훌륭한 상을 받는 것에 기쁨보다 부담을 더 크게 느꼈다"며 "뇌 연구 분야는 결국 사람들의 행복한 삶에 일조하기 위한 과학기술이기 때문에 아직은 미진하지만 좋은 성과를 통해 큰 목표를 이루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7년 제정된 젊은과학자상은 연구개발 실적이 뛰어나고 향후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40세 미만의 과학자를 발굴․포상함으로써 젊은 과학기술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가 과학기술 발전의 주역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자연과학분야와 공학분야에서 격년으로 세부분야별 4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수학의 필즈메달처럼 만 40세 미만으로 나이제한이 있어 쉽게 받기 어렵고, 일생에 단 한 번 받을 수 있어 '과학계의 신인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특히 추천자들을 대상으로 연구업적에 대해 △전문분야별 심사, △군별 심사, △종합심사 등 3차에 걸쳐 까다롭게 평가하고 해당자가 없을 때는 선정하지 않기 때문에 젊은과학자상의 권위와 수상자들의 우수성은 정평이 나있다.

이명철 원장은 시상식 축사를 통해 "한림원은 앞으로도 젊은 과학기술자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설립을 통해 잠재력 있는 젊은과학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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