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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문화진흥/출판

'석학, 과학기술을 말하다' 시리즈 출판기념회

과기한림원 2016. 2. 29. 11:52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박성현·이하 한림원) 지난 2월 26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석학, 과학기술을 말하다' 시리즈 제21권 채종일 서울의대 교수(기생충학교실)의 <우리 몸의 기생충 적인가 친구인가?>, 제22권 김세권 부경대 명예교수의 <해양 생물을 이용한 헬스케어>, 제23권 김경환 연세대 명예교수의 <생활 속 의학 용어의 비밀:삶과 역사 그리고 신화> 등에 대한 출판기념회를 열고 발간을 축하했다.

 

<우리 몸의 기생충 적인가 친구인가>는 기생충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을 과학적으로 소개하고 한국의 기생충과 세계의 기생충 등을 채종일 교수가 직접 겪은 경험과 에피소드를 곁들여 재미있게 기술한 책이다. 또 친구로서의 기생충과 기생충들의 흥미로운 생활상에 대해 객관적 사실과 발표된 논문의 내용을 소개한다.

 

기념회에서 채종일 교수는 "1976년 3월부터 기생충 연구를 시작해서 올해로 40년 가까이 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기생충이 사라지고 있어 연구가 덜 되고 있지만 해외 학계에서는 기생충의 이로운 기능이 알려지며 오히려 연구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 교수는 "예를 들면, 톡소부자충은 유럽인의 50%가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5~10% 수준인데 해당 기생충은 암을 유발하기도 하고 억제하기도 한다"며 "책을 통해 질병 치료에 이용되기도 하는 기생충의 흥미로운 부분에 대해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해양 생물을 이용한 헬스케어>는 여러 가지 생활 습관병 질환의 기초 지식을 소개ㆍ전달하고, 해양 생물의 활용에 대해 연구 결과의 실험 데이터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였으며 독자들이 어려운 전문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 설명을 곁들였다.

 

김세권 교수는 "일본 암예방연구소의 역학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산물을 매일 섭취하는 사람이 수산물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고혈압 발병률은 1/2수준, 암 발병률은 1/3 수준"이라며 "일본의 장수비결 중 하나는 수산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중국의 고대 의학서적을 보면 과거에는 해양생물 200여종이 한약재료로 쓰였으나 오늘날에는 10가지 정도 수준"이라며 "반건강상태에서 생리기능을 높일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서 해양 생물의 이용에 대해 책을 통해 소개했다"고 말했다.

 

<생활 속 의학 용어의 비밀:삶과 역사 그리고 신화>는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의학 용어의 뿌리와 그 용어가 만들어진 배경을 토대로 다양한 주제로 70여 개의 글을 모은 책이다.

 

김경환 교수는 "모든 학문의 기본은 용어정리"라며 "신체, 활동, 미신, 신화 등 여러가지 배경을 근거로 만들어져있는 의학용어가 현재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어 의학용어를 이해하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의학 용어의 뿌리와 그 용어가 만들어진 배경을 토대로 다양한 주제로 글을 모아 책을 냈다"며 "고등학생이나 일반인들이 과학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6년 시작한 '석학, 과학기술을 말하다' 시리즈는 회원들의 저술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우수 과학기술도서를 출판·보급함으로써 과학기술도서의 질적 향상과 과학기술 인식을 넓히기 위한 사업이다. 전문 학술도서 출판업체인 '자유아카데미'가 출판을 도맡아 현재까지 총23권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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