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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7회 한림원탁토론회 개최 본문
“과학과 인문 '100년 후 인류의 삶'을 논하다"
과기한림원, 13일(목) 프레스센터서 '제 107회 한림원탁토론회' 개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많은 청중의 호응을 받았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광형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의 ‘100년 후 인류의 삶:도구와 사상의 변화’, ▲백종현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현대 문명과 인간 개념의 혼란’,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의 ‘과학과 문화의 패러다임 관계:유일성과 다양성’ 등 흥미로운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광형 교수는 도구와 함께 변화해온 인간의 사고방식과 사상을 고찰하고, 배아복제와 유전자가위, 바이오닉스,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실용화된 미래 인간의 삶을 ‘22세기 구보 씨의 하루’라는 스토리를 통해 풀어냈으며, ‘칸트의 대가’로 불리는 백종현 교수는 사이보그 등 유사인종(posthomo sapiens)의 출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혼란의 시대를 앞두고 어떻게 인간의 존엄성과 정체성을 찾아야할지 화두를 던졌다. 또한 전경수 교수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해 인간적임의 유일성을 강조해온 인류가 다양성이라는 관념으로 이동해가는 과정을 겪을 것임을 설명하고, 인공지능은 결국 새로운 과학문화와 보다 높은 차원의 인류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희망적 견해를 제시했다.
[발표를 맡은 백종현 서울대 명예교수와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박상철 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 센터장을 좌장으로 김남두DGIST 철학과 석좌교수, 김종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문길주 UST 총장,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 기자, 정성희 동아일보 논설위원 등이 참여해 과학기술의 사회적 영향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인류의 미래상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개념을 논의했다.
[패널토론 참석자들. 상단 죄측부터 김남두 석좌교수, 김종일 교수, 김철중 기자.
하단 좌측부터 문길주 총장, 정성희 논설의원]
이명철 한림원 원장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인공지능과 4차 과학기술혁명의 도래에 대한 대응과 계획이 논의되고 있으나 과학기술적 측면에서만 논의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는 과학기술과 인문철학 전문가들이 모여 과학기술 진보가 인간의 삶과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함께 새로운 방향과 개념을 정립해보고자 한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제 107회 한림원탁토론회 주요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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