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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 국제협력사업 비대면·온라인 전환…전 세계 석학들과 활발한 교류 본문
한림국제심포지엄 및 Frontier Scientists Workshop, 온라인 컨퍼런스로 개최
2020년도 한림원 온라인 국제협력사업 공모 진행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장기화에 따라 주춤했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국제협력 및 교류사업이 하반기 비대면 방식으로 활발하게 추진된다.
한림원은 지난 9월 18일 개최된 제22회 Frontier Scientists Workshop(이하 FSW)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5건의 국제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COVID-19 대유행 이후 국가 간 이동 제한으로 잠정 연기 및 취소됐던 각종 국제협력사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전 세계 석학들과 과학기술 관련 현안과 새로운 동향을 공유하며 연구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제22회 및 23회 FSW 개최로 온라인 학술교류 포문 열어
한림원은 지난 8월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국제협력사업 제안서를 접수했다. 국제과학기술계 주요이슈를 주제로 한 공개 심포지엄인 ‘한림국제심포지엄’과 최신 연구분야의 학술 교류를 목적으로 청중 없이 진행되는 ‘FSW'가 대상이다. 두 달 만에 4건의 국제심포지엄과 12건의 FSW이 접수됐다.
먼저 지난 18일에는 올해 첫 FSW로서 변영로 의약학부 정회원(서울대학교)이 제안한 ‘제22회 FSW'가 ‘Recent Advances in Drug Delivery System for Cancer Therapy’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신 항암약물전달기술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변영로 교수와 권익찬 공학부 정회원(KIST), 김인산 이학부 정회원(KIST), 박재형 공학부 준회원(성균관대학교) 등 4인의 국내 연사와 외국인 연사 7인 등 총 11인이 참석했다.
행사 제안자인 변영로 정회원에 따르면 최근 면역관문억제제, CAR-T세포, 수지상세포 등을 이용한 항암면역치료제를 비롯,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기반의 항암 치료기술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약물전달기술은 전통적인 항암제를 포함하여 다양한 최신 바이오의약품에 적용되어 효능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을 통해 대면한 워크숍 참석자들은 서로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국내 연구자들은 “암치료를 위한 약물전달체계의 최근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하고 향후 해당 분야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류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9일에는 김우호 의약학부 정회원(서울대학교)의 제안으로 제23회 FSW 워크숍이 ‘Post A3-2020 Symposium on Epigenetic Signature of Carcinogenesis’를 주제로 열렸다. 워크숍에는 총 40여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에서 진행한 위암의 후성유전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비교하고 토론하며 새롭게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우리측 좌장으로 김우호 정회원, 연사로 강경훈 의약학부 정회원(서울대학교) 등 5인이 나섰으며, 국외연사와 토론자로는 베이징대학종양병원(Peking University Cancer Hospital)와 선전대학(Shenzhen University), 상하이교통대학(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일본국립암연구소(NCCRI), 도쿄의과치과대학(Tokyo Medical and Dental University), 아이치암센터(Aichi Cancer Center)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발표와 토의를 진행했다.
김우호 정회원은 “비대면 회의가 토론의 집중도와 활발한 교류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방향을 논의하는 본래의 목적에는 온라인 행사도 큰 무리는 없다”며 “한국과 중국, 일본의 3개국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위암의 발명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교류해 온 만큼 이번 온라인 학술행사로 지속성 있게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가을부터 국제심포지엄·FSW 연이어 개최, 최신 연구동향 활발하게 교류
10월부터는 이학·공학·농수산학·의약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용생체과학과 AI, 청색OLED, 식품안전, 수론, 강상관물성 등 세부 연구분야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과 FSW가 연이어 개최된다. 한림국제심포지엄의 경우 온라인 실시간 송출을 통해 누구나 시청이 가능한 형태로 진행되며, FSW는 연사만 참여하는 방식을 활용해 추진될 계획이다.
한민구 원장은 “COVID-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과학기술 연구현장에서는 해외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 등의 글로벌 협력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한림원은 과학기술 석학인 회원들에게 효과적으로 교류하고 새로운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온라인 워크숍과 심포지엄 개최를 지원함으로써 국제 전문가들과 과학기술 현안 및 새로운 연구동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림원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2020년도 한림원 온라인 국제협력사업 공모’를 통해 한림국제심포지엄과 FSW의 제안서를 신청 받는다.
[2020년도 한림원 온라인 국제협력사업 공모] 바로가기 링크
http://kast.or.kr/kr/notice/receipt_view.php?idx=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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