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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한국만의 기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본문

정책연구 및 자문/한림원탁토론회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한국만의 기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과기한림원 과기한림원 2020. 8. 27. 13:47

한림원, 8월 24일(월) ‘제166회 한림원탁토론회’ 온라인 개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 주제로 논의 진행

 

제166회 한림원탁토론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온라인 개최됐다. (왼쪽부터)지정토론에 참석한 최윤희 산업연구원 위원, 이병호 서울대 교수,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 박태현 서울대 교수, 김정호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장, 김대형 서울대 교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례 없이 빠른 속도의 기술적·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각 분야별 변화 양상에 대한 논의와 우리의 대응방향 마련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 이하 과기한림원)824()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제166회 한림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림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특성을 분석하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기술혁신의 방향 위기를 기회로 만들 정부의 대응방안 등을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윤성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과 김정호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장·과학기술전략센터장이 발제를 맡았으며, 박태현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이병호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대형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효석 삼성전자 상무 등이 지정 토론자로 참석했다.

 

한민구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류 역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변화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이번 토론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보다 지혜롭게 대응해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모아보고자 한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윤성로 위원장,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4차 산업혁명 주도해야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 중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뉴딜을 소개하고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전략을 제언했다.

 

윤 위원장은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 또는 표준)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가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20207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된 국가 프로젝트이며,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 등 세 가지 분야를 축으로 분야별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그중 디지털 뉴딜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 인프라·서비스 등 우리나라의 강점인 ICT를 기반으로 디지털 초격차를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 윤 위원장은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진국들이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들보다 앞서가기 위해서는 강점인 ICT를 기반으로 한 지능화 혁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에 따르면 지능화 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에 있다. 윤 위원장은 "현재 AI 기술은 실험실 수준을 넘어선 단계로 발전하며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단순한 기술이 아닌 4차 산업혁명을 촉발하는 범용기술로서 경제 활력 제고 및 사회문제 해결의 유력한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AI기술의 접목으로 고도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헬스케어 분야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특히 최근 데이터 관련 법안들이 정비되면서 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의료로봇, 스마트 임상시험, 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비대면 의료 등의 분야가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향후 계획과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정책심의, 해커톤 등 기존 4차위 활동 외에도 민간 협력과 소통, 정책권고의 기능을 강화해 기술적 혁명과 사회적 진화의 간극을 메우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정호 소장, “한국의 강점인 제조업과 AI기술 접목해야 경쟁력 높아질 것

 

김정호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장·과학기술전략센터장‘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Digital Transformation 확대와 기술적 도전’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혁신과 도전에 대해 제안했다.

 

김 소장은 먼저 코로나19 이후 산업동향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로 상당수 기업들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IT 공룡으로 불리는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은 매출액이 증가했다. 그는 플랫폼과 콘텐츠, 서비스 산업에서의 역량이 부족한 삼성과 달리 애플은 서비스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체 시스템을 하나의 라인으로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기업이 향후 도래할 4차 산업 생태계에 생존하기 위해선 부품·컴퓨터·플랫폼·컨텐츠·서비스 등을 모두 아우르는 피라미드 사업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소장 역시 AI를 적용한 응용기술이 한국의 무기가 될 수 있다며 AI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AI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분야 원천기술 역량은 다소 부족하지만 반도체와 인터넷, 제조업, 의료, 문화 등에서는 강점이 있다제조업을 강화해서 반도체, 자율주행, 스마트 가전에 발전된 AI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소장은 원격경제의 폭발적 성장을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원격의료, 원격로봇, 온라인 만남, 온라인 스포츠, 온라인 문화예술, 온라인음악·영화,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이 활성화되고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술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4차 산업혁명을 둘러싼 기술혁명, 정부의 적극적 지원 필요

 

지정토론에서는 박태현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병호 서울대 교수, 김대형 서울대 교수,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효석 삼성전자 상무 등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을 둘러싼 주요 기술별로 개발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세부 전략과 지원 정책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이병호 교수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소개하고 상용화 전략을 분석했다. 이 교수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가상·증강현실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상용화에 대한 본격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상·증강현실 기술의 난이도가 다양한 만큼 모든 것을 완성하고 나서 상용화를 하기 보다는 순차적인 상용화로 기술 확보를 해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이에 대한 예산 투자와 인력양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형 교수는 -기계 인터페이스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김 교수는 사람의 생각을 정확히 읽고, 그것을 전기 신호로 바꿔서 주변의 모든 사물과 사람, 동물, 기계들을 조절하는 -기계 인터페이스 기술은 디지털 전환에서 핵심기술 중 하나전자, 컴퓨터, 재료, 화학, 생물 등의 연구자들이 협력해서 기술 개발에 나선다면 우리나라가 해당 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최윤희 선임연구위원은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의 안착을 위한 대안에 대해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진단과 예방, 건강 및 질병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비대면 진료 경험을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특히 관련 이해당사자 협의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여 합의의 장을 마련하고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합리적 가격 및 구체적 의료수가(상환) 제시, 인센티브 배분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효석 상무는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많은 데이터가 생산되고 있으나 기계학습 및 AI R&D에 사용할 수 있는 질적으로 우수한 데이터는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10년 전부터 데이터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국가 주도로 진행하고 있는 미국처럼 우리나라 역시 우수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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