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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유공자,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사회적 가치 실현 공유 본문
과학기술유공자,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사회적 가치 실현 공유
- 1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서 ‘과학기술유공자 간담회’ 개최
- 국가 과학기술 발전 방안 및 과학기술유공자 예우에 대한 의견 청취
[참석자 단체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윤덕용·이창건·이호왕·조완규 박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길생·민계식 박사 (윗줄 왼쪽부터)김형룡 교수(과학기술유공자센터 전문위원), 유장렬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장,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총괄부원장,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강병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국장]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과학기술인의 역할이 지금보다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 과학기술유공자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의견을 함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은 최근 국가과학기술 분야 이슈와 발전 방안에 대한 과학기술유공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6월 1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과학기술유공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과학기술인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과학기술유공자 중 권이혁·민계식·윤덕용·이창건·이호왕·정길생·조완규 박사 등 7인이 참석했으며, 과기정통부에서는 유영민 장관, 이진규 제1차관, 강병삼 미래인재정책국장이 자리했다. 한림원에서는 유욱준 총괄부원장, 유장렬 유공자지원센터장, 김형룡 유공자지원센터 운영위원이 함께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유익한 자원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경험 많은 유공자들의 고견을 듣고 지혜를 반영해 정책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적 가치 실현, 과학기술을 기반 한 ‘문화’ 확산 시급
간담회에 참석한 과학기술유공자들은 국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선 과학문화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윤덕용 KAIST 명예교수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서구에 비해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낮다”며 “일반인, 학생 및 학부모 대상으로 과학적·객관적·논리적 사고의 대중화 강연, 특히, 학부모 대상으로 과학기술의 문화적·사회적 가치를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길생 건국대학교 전 총장은 “지역사회 문화센터 등을 이용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과학마인드 함양을 위한 강연을 실시하고 과학도들에게는 미래의 비전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강연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또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진로 지도를 하는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과학기술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위해선 과학기술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전 회장은 “과학기술인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국가의 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가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 등 궁극적으로 국민 행복과 관련된 일들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선 과학기술인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하며, 과학기술이 도구가 아닌 철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정길생 건국대 전 총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전 회장, 조완규 서울대 전 총장]
조완규 서울대학교 전 총장 역시 과학기술인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인이 국민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는 노력과 함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 배려,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한데, 여기에는 과학기술인의 책임이 크다”라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젊은 과학기술인, 중견 과학기술인 및 원로 과학기술인 등이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과학기술인이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조 전 총장은 “과학기술인이 과학기술 정책 입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통령 직속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하는 것과 더불어 정부부처 및 기업의 고위직에 과학기술인을 등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여성과학자가 차별 대우 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가점 부여 및 과기특성화대학에 일정비율 이상 여성과학자를 채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R&D 예산을 많이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잘 생각해보니 국가 예산을 쓰면서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잘 설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반성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과학문화 확산 측면에서 과학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언어로,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을 중심으로 잘 설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많은 의견을 주시면, 그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해 실행해 나가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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