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신입회원 회원패 수여식

 

 

김경만·김빛내리 교수 등 2014년도 신입정회원 25명
종신회원·준회원들도 한자리…신년하례식으로 각오 다져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과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달 17일 한림원회관 대강당에서 회원을 비롯한 과학기술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신입회원 회원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성현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한림원은 지난해 회원 상호간의 학술교류를 촉진함과 동시에 정부의 각종 정책 사업에 대한 자문을 수행했으며 중요한 과학기술적 현안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와 토론을 통해 우리 과학기술인들의 전문적 식견과 소신을 사회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 20주년을 맞는 올해는 새로운 각오로 우리 한림원의 미션인 ‘창의적 과학기술 기반구축을 통한 국가과학기술의 진흥’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 한림원의 모든 사업에 회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신입회원 회원패 수여식에는 금년도 신입 정회원인 김경만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비롯해 이우영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이재홍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오희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시스템연구본부장, 서영거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김빛내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등 25인의 석학들이 회원패를 수여 받았으며, 신입 준회원인 장안수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전도 유망한 젊은 과학기술자 10인에게도 회원패가 수여되었다.

한편, 지난 정기총회에서는 서정돈 성균관대학교 이사장 등 임기를 마친 정회원 24인이 종신회원으로 추대되었다.

 

이어서 개최된 신년하례식에서는 참석회원들이 서로 새해 덕담을 나누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가운데 국가 과학기술의 진흥과 창달에 기여하는 한림원 회원으로서의 신년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2014년도에 새로이 영입된 신입 정회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정책학부의 김경만 교수는 1991년부터 모교인 서강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 중이며 캘리포니아대학교 (University of Califonia, Riverside) 방문교수와 ‘Today Social Science(Canada)’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사회학회 저술상과 경암교육문화재단 경암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주요 연구분야는 ‘과학의 합리성과 이론변동에 곤한 사회학적 역사적 철학적 연구’ 및 ‘각국의 과학정책과 과학생산성에 관한 비교사회학적 연구’ 등이 있다.

 

 

이학부의 김빛내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RNA 연구의 세계적 개척자로 과학계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이름이 낯설지 않다. 1969년 전라남도 영광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1998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무렵부터 마이크로 RNA 연구에 매달린 끝에 10여 년 만에 세계적인 과학자 반열에 올랐다. 김 교수는 현재 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젊은과학자상 (2007)을 비롯 호암상과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S-Oil 올해의 선도과학자 펠로우십 등을 수상했다.   

 

공학부의 이재홍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AT&T 벨연구소 연구원과 대한전자공학회·한국방송공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IEEE 석학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한전자공학회 논문상과 해동과학문화재단 해동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주요 연구분야는 통신분야로 Massive 다중입력-다중출력, 협력통신, 인지무선 네트워크 등 물리계층 무선통신 기술의 이론적 분석과 차세대 이동통신망, 차량간 통신 적용 등이다.

  

 

 

농수산학부의 박현진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는 생물고분자를 기반으로 한 필름, 코팅 캡슐의 제조와 응용성을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기능성 소재의 마이크로 및 나노전달에 관한 연구와 수학적 모델을 통해 전달현상을 예측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과 클렘슨대학교 (Clemson Univ.) 교수, 한국포장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식품과학회 학술진보상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진흥유공자상을 수상했다.

 

 

 

의약학부의 서영거 박사는 생리활성을 갖는 천연성분 전합성 및 구조-활성 관계 등이 주요 연구분야이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신약개발연구조합 신약개발 발전공로상, 대한약학회 학술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장과 한국약학대학협의회장, 한국과총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 대한약학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림원은 지난해 과학기술 발전에 현저한 업적을 세운 이들을 신입회원 후보자로 추천 받았으며, 지난 11월 29일 개최된 2013년도 제 2회 정기총회에서 금년도 신입회원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