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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 소개②]한국 기초과학의 거장들, ‘이학부’

과기한림원 2017. 1. 31. 16:41

기초과학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오늘날 미국 GDP의 50%는 50년 전 이뤄진 기초과학 투자에 바탕한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며, 기초 연구에 투자하지 않으면 이후 응용 분야 및 혁신 연구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없다고 강조한다.

 

현재 150명의 정회원으로 이루어진 우리 한림원의 이학부는 기초과학 거장들의 집단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성장하는 데 주춧돌이 되고 있다. 우리 한림원은 4차에 걸친 강도 높은 심사를 시행하여 기초과학 분야 최고 석학들을 영입하고 있다. 2017년 이학부 신입회원 7인을 소개한다.

 

 

 김범식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는 대수기하학, 사교기하학 및 초끈이론의 융합분야인 거울대칭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1996년 UC 버클리 박사과정을 마친 후 1999년부터 4년간 POSTECH 조교수·부교수로 활동했으며, 2003년부터 고등과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젊은과학자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우수과학자(도약연구)로 선정되었고, 2014년에는 청암과학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은 유전체 교정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이자 바이오 산업분야의 창업자로서 주목 받는 연구자다. 1994년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캠퍼스 박사 학위를 받고, 1997년부터 3년간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연구책임자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활동한 뒤 2014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으로 지내고 있다. 2016년 대한화학회 박인원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인간줄기세포 및 체세포의 유전체 교정뿐만 아니라 동식물에서의 유전체 교정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산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는 폐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전지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로 꼽힌다. 1995년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ICMCB-CNRS와 미국 NREL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2009년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2009년 KIST인 대상, 미국 MRS우수연구상, 일본WCPEC-6 우수논문상, 2016년 덕명한림공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특히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면서 효율이 높고 발전단가 또한 저렴한 폐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전지를 개발하며 전세계적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창범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는 천체물리학의 대가다. 1991년 프린스턴대학교 박사 학위를 받고,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조교수·부교수·교수로 활동했으며, 2003년부터 고등과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9년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교육과학부 지식창조대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특히 우주거대구조 및 은하 등을 대상으로 우주의 시공간 구조와 천체의 기원·진화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역사에도 조예가 깊어 고천문학(古天文學)을 통해 역사를 바로 잡는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책으로 펴내 주목을 받았다.


 

박태성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는 생물통계학 분야의 개척자다. 1990년 미시간대학교 박사 과정을 마치고 2001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2년부터 4년간 고차원 생물정보통계연구단 창의연구단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 한국생물정보시스템생물학회 은빛상을 수상했다. 특히 대용량 유전체 자료를 빠르게 분석하고 유의미한 생물학적 해석을 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연구방법론을 개발한 권위자로 꼽힌다.


 

조윤제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는 구조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1993년 코넬대학교 박사 학위를 받고 2001년부터 포항공과대학교에서 부교수를 거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구조생물학 연구단 이사를 시작으로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이사, Molecules and Cells 부편집장, 한국세포주기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99년에는 대한민국대통령상 젊은 과학자상, 2016년에는 포스코청암재단 청암상을 수상하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암의 생성·억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연구성과를 냈다.

 


 

최기운 기초과학연구원 순수물리이론연구단장은 이론입자물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중 하나다. 1986년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하버드대학교와 존스홉킨스대학교 등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1994년부터 KAIST 조교수·부교수·정교수로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 순수물리이론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2007년 과학재단-톰스사이언티픽 과학자와 학술진흥재단 국가석학으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교과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론입자물리분야 석학으로 꼽히며, 우주론 관측과 고에너지물리학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우주의 기원을 탐색하고 근본 물리법칙의 이론적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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