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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선현, 故 염영하 교수, 2016년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 본문

과학기술인 예우 및 시상/과학기술인명예의전당

김대성 선현, 故 염영하 교수, 2016년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

과기한림원 2016. 11. 23. 09:20

우리 한림원과 미래창조과학부는 통일신라시대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불국수(석가탑, 다보탑)와 석굴사원(석굴암) 창건을 주도한 김대성 선현과 우리나라 범종의 신비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염영하 교수를 ‘2016년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헌정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김대성 선현(700~774)은 신라시대에 지금의 장관에 해당되는 중시(中侍)’를 지낸 인물로 국가 건축 사업을 기획 총괄하여 세계적 성과물을 완성했다. 특히 김대성 선현이 주도하여 창건한 석굴사원은 수학, 건축학, 금속공학 등 뛰어난 과학기술 역량 없이는 탄생하지 못했을 유물이며 과학적, 건축적, 미학적 가치를 극찬 받고 있다. 일본 건축학자 요네다 미요지(米田美代治)󰡔조선상대건축의 연구(朝鮮上代建築硏究)󰡕*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석굴사원은 수학적 비례를 활용하여 세계적 수준의 건축기술을 과시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현재 한국 최고의 관광명소 중 하나다.

 

 

 

염영하 교수(1919~1995)는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평생 동안 기계공학의 재료역학과 공작법 등 실제적인 분야에 대한 교육과 연구에 헌신했다. 특히 구상흑연주철, 강 등의 재료에 대한 충격인장, 충격 굽힘, 반복충격 등과 하중 시 기계의 기계적 성질 및 파괴 거동에 관한 연구, 비틀림 피로, 반복 회전 굽힘을 받는 스프링강의 피로 및 크랙 진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해방 후 공학기술이 황무지나 다름없던 시기에 기계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상원사종, 성덕대왕신종(봉덕사종) 등 한국 종에 관한 연구를 통해 한국의 종’, ‘한국 종 연구등 다수의 저서를 저술하여 한국 범종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우리 한림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사업은 탁월한 과학기술 업적으로 국가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의 업적을과학기술인명예의전당에 헌정하고 이를 항구적으로 기리기 위한 사업이다.

 

이영미 미래부 과기인재기반과장은 이번 과학기술인명예의전당에 고대 과학기술 거장이 선정됨으로써 국민들에게 한국의 과학문명이 오래전부터 대단한 수준에 도달해있었음을 알려줄 수 있게 되었다또한 한국의 범종에 대한 연구를 집대성하여 민족문화 전승에 기여한 현대과학기술인 함께 선정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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