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상한림식품과학상·한림원생리의학상 박현진·묵인희 교수 수상

11월 26일 양재 엘타워에서 시상식 개최

박현진 고려대 교수, 세계 최초 3D 푸드프린터용 표준물질 개발 등 업적 인정

묵인희 서울대 교수, 알츠하이머병 원인 규명과 진단·치료 분야 발전에 기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11월 26일 시상식을 개최, 제6회 대상한림식품과학상 수상자로 박현진 고려대 교수(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를, 제1회 한림원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묵인희 서울대 교수(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를 선정해 시상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이하 한림원)은 ‘제6회 대상한림식품과학상’ 수상자로 박현진 고려대학교 교수를, ‘제1회 한림원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묵인희 서울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시상식은 11월 26일 엘타워에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정부의 권고 수칙을 준수하여 시행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대상한림식품과학상’은 식품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상주식회사(대표이사 임정배)와 한림원이 2015년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매년 세계적인 연구업적을 이룩한 식품과학자를 선정하여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윤정한 한림대 교수, 서진호 서울대 교수, 유상렬 서울대 교수, 최상호 서울대 교수, 임종환 경희대 교수 등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6회 수상자로 선정된 박현진 고려대 교수는 식품산업에 사용되는 생물 고분자 소재 개발, 미세캡슐을 이용한 차세대 기능성 식품 개발 및 식품포장재 상용화 등의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세계 최초의 3D 푸드프린터용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식품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저널에 발표하여 한국식품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박현진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제6회 대상한림식품과학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식품분야 권위지인 ‘Food Hydrocolloid’, ‘CarboHydrate Polymer’ 등 국내외 학술지에 3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14건의 산업체 기술이전과 26건의 특허출원·등록 실적을 보유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15년 오뚜기 학술상, 2017년 코리아스타상 장관상, 2018년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상, 올해 과학기술훈장 진보장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생리의학 분야 발전을 위해 한림원이 올해 처음 제정한 ‘한림원생리의학상’은 2년에 한 번 세계적인 연구업적을 이룩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된다.

 

한림원생리의학상의 첫 수상자인 묵인희 교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기전 연구 관련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원인 규명과 진단ㆍ치료 기술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인에 근거한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상용화했으며, 치료 후보물질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외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묵인희 서울대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는 제1회 한림원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총 2,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장으로 선정되며 그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묵 교수가 이끌어갈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은 치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치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림원은 과학기술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개발 업적을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포상하여 자긍심을 높이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정부 및 민간부문과 함께 과학기술인 생애주기별 시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과학상ㆍ한국공학상(대통령상), 대상한림식품과학상(대상주식회사), S-OIL 차세대과학자상·우수학위논문상(S-OIL 과학문화재단), 카길한림생명과학상(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 한림원생리의학상 등의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6회 대상한림식품과학상 수상자 박현진 고려대학교 교수
● 주요경력 - 2008~현재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현 생명과학대학장) - 1993~현재 미국 클렘슨대학교 식품ㆍ영양ㆍ포장학과 겸임교수 - 2012 한국포장학회 부회장 - 2008 유산균바이오테라피연구회 회장
(1) 주요 연구분야 및 업적 ● 식품산업에서 사용되는 생물고분자 소재 개발, 미세캡슐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 및 식품포장재 상용화 등 연구 수행 ● ‘Soluble starch formulated nanocomposite increases water solubility and stability of curcumin(Food Hydrocolloid, 2016)’ 등 다수의 논문을 식품분야 권위지인 Food Hydrocolloid, CarboHydrate Polymers 등에 발표함 (2) 주요 기술개발 및 사업화 실적 ● 산업체 공동연구 26건, 기술이전 14건, ‘3D-프린터용 소재의 인쇄적성 측정용 표준물질‘ 등 특허 26건 보유 ● 세계 최초의 3D 푸드 프린터용 표준물질 보유 및 다양한 생물고분자 기반 식품잉크 소재 개발 ● 초콜릿 상품에 문제가 되는 곤충의 방충기법을 모색하여, 식물추출물을 이용한 기피물질을 찾아내어 미세캡슐화하고 이를 이용한 방충포장재 개발 ● 항산화ㆍ항염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진 커큐민을 커큐민-고분자 나노복합체로 개발하여 커큐민의 효율 및 수용화도, 기능성을 증대시키고 기능성식품을 상용화 (3) 주요 수상이력 ● 보건산업기술진흥유공자 장관상(2012), 오뚜기학술상(2015), 코리아스타상 장관상(2017),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상(2018), 과학기술훈장 진보장(2020) 등

 

제1회 한림원생리의학상 수상자 묵인희 서울대학교 교수
● 주요경력 - 2004~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생화학교실) - 2020~현재 국가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단장 - 현재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이사 및 부회장(차기회장) - 2013~2014 서울대학교 의과학과장
(1) 주요 연구분야 및 업적 ● 알츠하이머병의 병인기전을 규명하고자 하는 기초의학 연구와 더불어, 기초연구 결과에 근거한 임상중개 연구 수행 ● ‘A Breakdown in Metabolic Reprogramming Causes Microglia Dysfunction in Alzheimer's Disease(Cell Metabolism, 2019)’ 등 다수의 논문을 질환관련 연구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Cell Metabolism, Brain, Gut 등에 발표함 (2) 주요 기술개발 및 사업화 실적 ●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 진단용 조성물’ 등 특허출원 22건 보유 ● ‘ＲＡＧＥ－아밀로이드 베타 펩티드 상호작용 억제물질을 스크리닝하는 방법’ 등 특허등록 12건 보유 ● ‘뇌영상근거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에 대한 바이오마커 발굴 및 조기진단 플랫폼을 통한 예측기술’ 등 사업화 실적 3건 보유 ● 혈액에서부터 뇌 내에 축적되어진 아밀로이드를 예측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 진단키트를 개발(2020년 현재 식약처 승인 중) ● 알츠하이머병 치료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여, 국내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다국적 제약회사인 ‘로슈’에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 성사 (3) 주요 수상이력 ● 보건복지부 장관상(2016), 한국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2016), 서울대학교병원 우수연구자상(심호섭상, 2018), 동헌학술상(2019), 과학언론상(2019),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여성과학자상 (2020)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