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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취임식 개최…제9대 한민구 신임 원장 취임 본문
한 신임 원장,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는 환경 구축위해 노력” 강조
<2월 28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이·취임식이 개최된 가운데, 제9대 원장으로 취임한 한민구 신임 원장이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2월 28일 본원 대강당에서 제8대 이명철 원장의 이임식과 제9대 한민구 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림원 관계자들을 비롯해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에 새로 취임한 한민구 원장은 지난 1979년 뉴욕주립대 교수로 재직 시 ‘비정질실리콘(a-Si) 박막트랜지스터’ 및 ‘비정질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연구를 시작한 해당 분야 1세대 연구자로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TFT(Thin Film Transistor) 연구개발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축적한 석학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07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2010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 등으로 연구자로서 탁월성을 인정받았으며 전국공과대학장협의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책위원, 지식경제부 녹색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한림원 정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를 통해 당선된 한 원장은 2019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3년간 한림원을 이끌어가게 됐다.
한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9대 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성의 산실이자 세계적 석학들의 구심체인 한림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라며 “특히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등 대한민국 과학자의 긍지를 세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9대 운영위원회가 소개됐다. 정진호 총괄부원장(의약학부·서울대), 홍순형 기획정책부원장(공학부·KAIST), 김성진 학술부원장(이학부·이화여대), 이두성 대외협력부원장(공학부·성균관대), 김호근 출판기획부원장(의약학부·연세대), 최윤재 회원부원장(농수산학부·서울대), 이태억 정책학부장(KAIST), 이우영 이학부장(서울대), 박태현 공학부장(서울대), 정명호 의약학부장(전남대), 권대영 농수산학부장(식품연), 윤정한 차세대부장(농수산학부·한림대), 이영숙 국내협력부장(이학부·포스텍), 최해천 국제협력부장(공학부·서울대), 박재근 국내학술부장(공학부·한양대), 이미옥 국제학술부장(의약학부·서울대), 성창모 정책연구소장(정책학부·고려대), 유장렬 유공자센터장(농수산학부·생명연) 등 18명의 한림원 회원이 한 원장과 함께 제9대 운영위원회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명철 전임 원장이 이임사를 말하고 있다.
한편, 이명철 전 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었다”며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 기대되는 한림원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년간의 활동을 마친 제8대 운영위원회의 위원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감사를 전했다.
2016년 3월 취임한 이 전 원장은 재임 기간 동안 ‘국민이 사랑하는 한림원, 국격을 높이는 한림원, 국제적 리더십의 한림원’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그는 ‘함께하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라는 신념으로 취임 시 ‘멀티플 리더십’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에 따라 제8대 운영위원들은 강화된 위상과 역할을 바탕으로 한림원 고유의 사업들을 이끌며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었다.
이밖에도 그는 KOREA SCIENCE WEEK(한국과학주간) 개최, 대국 소통채널 대대적 개편, 과학기술유공자사업 착수 및 운영,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출범, 국가 R&D 기획연구 진행, 세계 최대 과학기술국제기구 ‘국제한림원연합회’ 이사국 선출, 국제과학인권회의 유치, 한림원 제·규정 정비 등의 성과를 이뤄내며 한림원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한림원은 이 전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지난 3년 동안의 수고에 박수를 보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전체 회원을 대표해 조완규 초대 원장이 이명철 제8대 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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