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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종과학기술포럼 개최 본문

정책연구 및 자문/한림원탁토론회

제1회 세종과학기술포럼 개최

과기한림원 2018. 7. 3. 17:08

우리 한림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경제신문은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세종 600년, 과학기술 르네상스를 열자’를 주제로 ‘제1회 세종과학기술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이하면서 세종대왕의 뛰어난 과학기술 업적과 리더십, 그리고 우리나라가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을 재조명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과학기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사 및 축사: (왼쪽부터) 이종환 부회장, 유영민 장관, 이명철 원장]

 

서울경제신문 이종환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를 맞은 것은 저성장 기조,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 중국의 급부상 등에 있다"며, "이렇게 종횡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의 애민정신을 되살려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은 축사에서 "15세기 조선에서 과학적 성과로 민생안정과 부국강병을 이뤄낸 것은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당시 추진되었던 과학기술정책 기조는 연구자의 창의성,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조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제를 해결하는 현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방향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파괴적 혁신의 주역이 되어왔던 기초연구성과 증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강조하면서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미래먹거리와 일자리창출, 국민생활연구를 통한 국민의 생활문제 근원적 해결과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약속했다.

 

또한 유 장관은 기초연구진흥 기본방향을 설명하면서 “이번 토론회가 향후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세종시대 과학기술 르네상스를 재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명철 원장은 축사에서 "15세기 조선에서도 그랬듯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 향상의 원천은 과학기술"이라며 "최근 과학기술 성장 동력이 둔화됨에 따라 정부가 과학기술계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으로 충분한 궤도에 오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이 원장은 정책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메세지로 사람들을 결속시킬 수 있는 리더와 믿고 따라주는 공동체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주제발표자: (왼쪽부터) 성창모 교수, 박찬모 명예총장, 이공래 교수]

 

주제발표에서는 성창모 고려대학교 그린스쿨대학원 교수, 박찬모 평양과학기술대 명예총장, 이공래 DGIST 교수 등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먼저 성창모 교수는 '세종대왕 과학기술 리더십과 인재양성: 21세기 한국에 끼친 파급효과와 미래 2050'을 주제로 발표했다.

 

성 교수는 "세종의 과학기술 정책과 15세기 과학기술 발전의 원동력은 창조적 개척 정신, 혁신적인 인재등용, 조직적인 공동연구체제, 적극적인 외국 선진 기술 도입 등에 있다"며 "세종의 우수한 소통능력과 리더십, 지속적인 혁신이야말로 과학기술발전의 구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박찬모 명예총장은 ‘남북 과학기술 교류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북한의 과학기술 근황을 소개하고, 통일 전 남북 정보기술(IT) 교류협력 방안, 통일 후 IT 강국 건설 방안 등에 대해 제안했다.

 

박 교수는 "얼마 전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해 남북 교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남북 각각의 과학기술 장점을 교류, 협력해 국제경쟁에 유리한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또한 북한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남한의 하드웨어 기술 및 상품화 기술을 접목하면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유용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공래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성장 동력’을 주제로 과학기술혁신의 중요성, 4차 산업혁명시대의 혁신 환경 변화, 신 성장 동력 확보 수단, 과학기술정책을 통한 신 성장 동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R&D 투자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재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부분에 대해 혁신에 대한 느린 대응, 창의성 발현 부족, 기술사업화 부족 등으로 원인을 꼽았다. 이어 그는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R&D 이후 기술사업화에 대한 투자 확대, 4차 산업혁명 추동기술 혁신 지원 강화, 창업하는 과학기술교육 육성, 기업의 연구개발 마인드 강화 및 정책적 유인, 소통하고 협력하는 열린 과학기술계 육성 등 한국 과학기술 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제안했다.

 

발제 후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고광본 서울경제신문 선임기자, 박문호 자연과학세상 이사장, 유욱준 총괄부원장, 이경무 서울대학교 교수,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정인석 바이오경제학회 회장 등이 참여해 각각의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 과학기술계 혁신 정책의 성공을 위한 과학기술인의 역할, 미래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초우량 인재 양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지정토론]

 

[주요참석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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