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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젊은 과학자들, 함께 모여 과학기술의 미래를 논하다 본문

국제교류 및 협력 증진/국제기구 협력 및 교류

한·미 젊은 과학자들, 함께 모여 과학기술의 미래를 논하다

과기한림원 2019. 6. 20. 17:29

6월 18~20일, 제4회 한·미국한림원 KFoS(Kavli Frontiers of Science) 공동심포지엄 개최
양국 젊은 과학자 70여명 한자리…3일 간 학문분야별 발전방향 심층 토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국과학한림원과 함께 ‘제4회 한·미국한림원 KFoS(Kavli Frontiers of Science)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과 미국의 젊은 과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 모인 70여 명의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들은 자신들의 최근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미래 과학의 발전 방향을 토론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은 미국과학한림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 NAS)과 공동으로 오는 6월 18일(화)부터 6월 20일(목)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회 한·미국한림원 KFoS(Kavli Frontiers of Science)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KFoS 심포지엄’은 미국과학한림원이 198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학술토론행사로서 젊은 과학자들의 폭넓은 교류와 경계 없는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심포지엄 참여자 중 12명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며, 1995년부터는 한국, 독일, 중국, 일본, 이스라엘 등 5개 국가와 공동심포지엄을 함께 개최하며 과학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는 노르웨이 출신 사업가 프레드 카블리(Fred Kavli)가 설립한 카블리 재단(Kavli Foundation)의 후원을 통해 열리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한·미국한림원 KFoS 심포지엄은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 최고 수준의 젊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행사가 됐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미국에서는 스테파니 루돌프(Stephanie Rudolph) 하버드의대 연구원을 비롯해 미국과학한림원이 선발한 젊은 과학자 30명이 방한했으며, 한국에서는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회원 10명을 포함한 34명의 젊은 연구자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한민구 원장은 “젊은 과학자들이 미래 과학기술을 예측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교류하는 것은 향후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KFoS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미국의 차세대 리더들과 조기에 네트워크를 만드는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한민구 원장은 전 세계 젊은 과학자들 간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 총 8개 분야에서 최신 연구내용 발표…융합 및 공동연구 모색

 

양국 젊은 과학자들은 3일 간 ‘생명과학’, ‘화학’, ‘지구과학’ 등 총 8개 분야에서 최신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해당 분야의 발전방향, 융합 및 공동연구 모색 등을 주제로 밀도 높은 토론을 진행했다.

 

도준상 서울대학교 교수는 첫 번째로 열린 세션에서 암 면역 요법의 개요에 대해 발표했다. 면역치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체재료를 개발하고 있는 도 교수는 “암 면역 요법은 면역 체계의 힘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획기적인 치료방법”이라며 “암은 또 다른 의미에서 암의 주요 치료법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개선되어야 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용 울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소프트웨어로 소프트웨어를 작성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흥미를 유발시켰다. 이 교수는 “스스로를 개조하거나 구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지적으로 흥미로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프로그램 분석과 같은 논리 기반 기술과 기계 학숩과 같은 데이터 기반 기술을 효과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디 파산(Rudi Fasan) 로체스터대학교 교수는 ‘인공적인 금속효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효소는 기능, 운동, 신진대사의 기초가 되는 모든 생화학적인 변형을 촉진한다”라며 “다양한 범위에서의 도전을 위해 주변 환경이 화학적인 변형과 기능적 복잡성, 촉매 숙련도에 따라 유도되는데, 본질적인 한계가 있는 자연금속보다 인공적인 금속효소는 생체모방 시스템의 설계와 개발에서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디 교수는 “인공적인 금속효소들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창조할 수 있다”라며 “태양 에너지를 수집하고 저장하기 위한 촉매 시스템, 지속 가능한 화학 및 제조를 위한 생물 촉매 과정의 통합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금속 효소의 반응을 이해하고 개선한다면 더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주 역학, 대기오염, 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최신 연구 성과들이 공유되며, 한 자리에 모인 젊은 과학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림원 관계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미국과학한림원과 지난 2002년 7월 공동협력합의문(Joint Statement)을 체결한 이후, 공동심포지엄 개최와 과학기술자 교류 등을 통해 활발하게 협력하며 양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과학자들이 융합 및 공동연구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젊은 과학자들의 참여로 심포지엄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포스터 세션도 함께 진행됐다.

※ 한국과학기술한림원-미국과학한림원(NAS) 협력관계

△ 2002년 한·미한림원(KAST-NAS) 특별세미나(제1회 한‧미국한림원 공동심포지엄) 개최

△ 2002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미국과학한림원 간 과학기술협력 공동합의문(Joint Statement) 체결

△ 2009년 제2회 한·미국한림원(KAST-NAS) 공동심포지엄 개최

△ 2013년 제1회 한·미국한림원 KFoS 공동심포지엄을 개최(미국)

△ 2015년 제2회 한·미국한림원 KFoS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국)

△ 2017년 제3회 한·미국한림원 KFoS 공동심포지엄 개최(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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