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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들, 국제 사회 이슈에 대한 과학적 해결방안 논의 본문

국제교류 및 협력 증진

세계 석학들, 국제 사회 이슈에 대한 과학적 해결방안 논의

과기한림원 2019. 4. 11. 18:08

- 4월 8~11일까지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서 'IAP 컨퍼런스 및 총회' 개최

- 한림원, IAP 이사국 재선임 확정…IAP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승인권 확보

 

 

IAP 총회 및 컨퍼런스 행사장 전경

 

 

전 세계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식량영양안보,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한 과학적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200여 명의 석학들은 인류 최대의 공동 목표인 지속가능 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한림원의 역할을 고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하는 '2019년 국제한림원연합회(IAP) 컨퍼런스 및 총회'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간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개최됐다. IAP(InterAcademy Partnership)는 1993년 설립돼 103개국 138개 기관이 가입된 세계 최대 과학기술 국제기구다.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IAP 총회에는 미국·독일 등 80여 개국 15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주요 인사로는 볼커 테르 뮬렌 IAP 회장, 커스틴 살린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 부원장, 브루스 알버츠 전 미국과학한림원장, 로메인 뮤렌치 전 르완다 과학기술교육연구부 장관 등이 자리를 빛냈다.

 

 

 

IAP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패널토론 장면.

 

 

9일부터 이틀간 열린 IAP 컨퍼런스는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과학한림원(Academy)의 역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특히, SDGs 달성을 위한 각국의 과학기술 전문가들의 최신 연구 동향, 선진 기술, 정책 등 혁신적인 방안이 공유돼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컨퍼런스의 결과물을 활용하여 정책입안자, 현직에 있는 연구자 등에게 주요 참고자료, 연구방향 설정 기초자료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자끌린 맥글레이드 유엔환경계획(UNEP) 전 수석과학자(UCL 교수), 앤 얼츠 노바티스재단 수석, 하이디 핵만 UN ISC(국제과학위원회) CEO 등이 연사로 참여해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과기계의 노력과 역할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다.

 

자끌린 맥글레이드 교수는 SDGs 연구비를 확보하기 위해선 최고과학책임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맥글레이드 교수는 “영국에서는 SDGs와 관련된 연구가 아니면 연구비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며 “최고과학책임자가 긴밀한 논의를 거쳐 연구비가 배정될 수 있도록 힘쓰는데, 다른 나라에도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도록 각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며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맥글레이드 교수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대기를 오염시키는 지 알 수 있도록 위성을 이용해 미세먼지 오염원을 많이 배출하는 곳을 집어내고 데이터를 매일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라며 “기술적으로도 가능한 방식을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과학계와 국제사회, 정책입안자 등 커뮤니티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이디 핵만 UN ISC CEO는 한국의 적극적인 국제협력을 요청했다. 핵만 CEO는 2015년 3월부터 ISC의 전신인 ‘과학국제위원회(ICSU)’의 CEO로 임명돼 지난해 7월 ISC로 개편된 이후로도 연임하고 있으며 ISC 전반을 관리하는 경영인이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도 한림원의 활동을 좀 더 이끌어내기 위해 참여했다”라며 “국제협력 연구를 위해선 공동의 목표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성창모 고려대 교수(한림원 정회원), 전혜영 연세대 교수(한림원 정회원), 송세련 경희대 교수 등이 국내 연사로 참여했다.

 

한민구 한림원 원장은 "IAP 컨퍼런스 및 총회 개최는 국제 과학기술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2016년 국제과학한림원연합회 이사국으로 선출된데 이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총회를 개최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도 국제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림원은 총회에서 진행된 이사국 선출 투표에 따라, IAP 이사국에 재선임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단체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사국의 임기는 향후 3년이며 IAP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승인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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