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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국가책임제 주제 제120회 한림원탁토론회 개최 본문

정책연구 및 자문/한림원탁토론회

치매국가책임제 주제 제120회 한림원탁토론회 개최

과기한림원 2017. 12. 13. 09:13

[지정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제120회 한림원탁토론회 행사장 전경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우리 한림원은 지난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치매국가책임제, 과학기술이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120회 한림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두 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김기웅 서울대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중앙치매센터장)는 ‘치매국가책임제 성공을 위한 국가 치매 연구개발 전략’을 주제로 치매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비용, 영향 등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시행해 온 정책의 효과 한계, 향후 전략 등을 발표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기웅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묵인희 서울대 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묵인희 의약학부 정회원(서울대 교수)은 ‘치매극복의 지름길’을 주제로 치매의 원인과 종류, 치료법, 치료제 개발현황 등을 과학적 자료를 기반으로 설명했다. 묵 교수는 “치매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의 작용기전을 제대로 알지 못해 치료제 완성이 특히 어렵다”며 “다른 연구진, 실제 임상의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묵인희 교수를 좌장으로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박상철 의약학부 정회원(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장), 서경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술과장, 신희섭 의약학부 정회원(IBS 인지 및 사회성연구단장), 오우택 의약학부 정회원(KIST 신경과학연구소장원)등이 참여해 치매국가책임제에 과학기술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치매에 대한 올바른 사회적 인식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 등을 논의했다.

 

신희섭 단장은 “현재 암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데, 이는 1970년대 미국 닉슨 대통령이 암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45년 만의 일”라며 “치매 연구가 본격화된 지 10년밖에 안됐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연구가 진행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김국일 과장은 “복지부 차원에서 100억을 추가 편성해 치매 관련 연구를 도울 예정”이라며 “중복되지 않는 여러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명철 한림원 원장은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치매환자의 증가가 사회적 숙제가 될 것”이라며 “국가에서 치매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과학기술계 역시 이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6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한림원탁토론회는 한림원의 대표적인 정책토론 행사로서 국가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비전과 발전전략을 세우고, 동시에 과학기술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분야의 전문 정책은 물론 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문제까지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한림원 석학들을 포함한 산․학․연․정의 전문가들이 심도 깊게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명철 원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이 환영사를 맡았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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