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처, 5월 문화‧체육의날 행사 시행

[채종서 교수의 음악감상실에서 진행된 강연을 듣고 있는 한림원 임직원들의 모습] 

 

우리 한림원은 지난 24일 ‘5월 문화‧체육의 날’을 맞아 ‘음악으로 과학을 얘기하다’를 주제로 채종서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철 원장, 유욱준 총괄부원장, 김호성 사무처장 등을 비롯해 사무처 전 직원이 참여했다.

 

채종서 교수는 우리나라는 원형가속기 제작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가이자 국산 독자 모델을 개발해 최초로 상용화한 개척자다. 또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여현재'이라는 음악감상실을 마련하고, LP판 8000여 장과 진공관 앰프의 전축, 에디슨 시절의 라디오 등을 갖춰놓은 음악애호가 중의 하나다. 평상시 음악에 대해 강연을 하지는 않지만, 이명철 원장과의 인연으로 특별히 한림원 사무처 직원들을 초청해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채 교수는 강연 시작에 앞서 "고등학교 시절 방송반 엔지니어를 하던 것에서 시작된 취미가 지금까지 이어졌다"며 "음악실에서 휴식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충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바로크시대, 고전시대를 거친 음악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영화 ‘스타워즈’ OST의 모태가 된 음악이자 7개의 별인 화성, 금성, 수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표현한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의 작품 '플래닛(Planet)'을 LP로 들려줬다. 이후 채 교수는 증기기관차의 스피드와 강렬한 엔진 소리를 표현한 오네게르(Arthur Honegger)의 ‘퍼시픽(Pacific) 231’,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등을 선곡하여,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명철 원장은 "최근 경영지원실을 비롯해 많은 직원들이 문화‧체육의 날을 보다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 같아 이번 강연을 제안했다"며 “한 달에 한 번씩 일상 속에서 쉽게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함께 하면서 사무처 직원들이 업무하면서 쌓인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채종서 성균관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