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초청 간담회 개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7월 25일 저녁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완규 초대원장을 비롯해 정근모(4대), 이현구(5대), 정길생(6대) 원장 등 역대 한림원 원장과 박성현 원장 등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 장관이 창조경제 조성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부처 주요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과학기술계 최고 석학 단체인 한림원에 자문을 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최 장관은 2005년 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된 데 이어 융합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과 청소년과학영재사사 사업의 멘토로도 활동한 바 있어 한림원과 인연이 깊다. 최 장관은 “고향에 온 느낌”이라며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정길생 전 원장은 “큰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 큰소리로 웃으며 와달라”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과학기술계 원로 및 중진들은 먼저 최근 교육당국의 ‘과학교과 축소’ 움직임을 지적하고 해결책 모색을 주문했다. 마침 박성현 원장은 이날 오전 과학기술 단체들과 함께 황우여 신임 교육부 장관을 만나 새로 준비중인 통합교육안에서 과학교육이 보다 강화돼야 할 필요성을 설득했다.
최 장관은 “교육과정 개정 연구위원회 구성을 다양한 풀로 조성하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책 목표 수립에 있어서 탑다운과 바텀업이 모두 중요한 만큼 우리 과학기술계 역시 스스로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장관은 과학기술인에 대한 복지시스템 확충 약속과 함께,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해 일각에서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것과 관련해 “여기 계신 한림원 석학들과 함께 과학기술계가 합심한다면 국가의 재도약을 우리가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림원이 창조경제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겠다”며 “과학기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에도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