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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0/09/08 (5)
[융합연구와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 ‘융합연구는 지속가능한 연구생태계를 통해 위대한 성과를 창출한다.’ 글. 최종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산업전략연구단장 왜 융합해야 하는가 – 새로운 르네상스시대 세계경제는 급속한 산업성장의 시대를 지나 새로운 발전모델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2000년을 기점으로 기존 발전모델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의 한계를 체감하며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의 생성을 지향하는 경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환은 다양한 학문, 기술, 산업간 전방위적 융합을 추구하며 복잡한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 분절화된 지식체계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新경제 페라다임의 부상으로 이어졌다. 이는 융합연구의 개념을 촉발시킨 M.C.Roco의 보고서에서(NSF, 2020)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융합연구 전략 글. 최양희 서울대학교 AI위원회 위원장(공학부 정회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14~′17),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13~′14) 융합은 학문 분야가 아니라 연구하는 방법과 과정 ‘다양성의 인정’에서 출발해야 인문학은 융합의 핵심이라고 한다. 왜일까. 차가운 정확성과 정답에 의존하는 과학에 비교하면 문학, 역사, 철학은 개인마다 다른 다양한 상상과 감동을 약속한다. “History failed us. No matter.”라는 강렬한 상징적 문구로 시작하는 이민진의 “파친코”, 시(詩)를 읽는 듯, 상상과 은유로 가득한 한강의 “채식주의자”, 19세기 말 열강의 탐욕에 가득찬 팽창주의를 만화로 녹여 낸 신일용의 “라 벨르 에뽀끄”는 현대 인문학의 속살을 경험하게 ..
국가 연구·개발(R&D) 체질 개선을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본 궤도에 올렸다. R&D 관리 규정을 체계화해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의 국가 R&D 혁신법의 제정안이 통과된 데 이어, 국가 R&D 예비타당성제도의 손질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제도 개선 의지가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연구자의 자율과 책임은 강화되고 연구결과에 대해 성공/실패가 아닌 성실/불성실 개념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해지는 단계는 연구를 수행할 최적의 연구자, 혹은 연구팀을 골라내는 ‘선정평가’다. 연구비 수혜대상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경쟁형 R&D로 추진되는 만큼 선정평가제도를 발전시키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이에 국내 유일..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는 항상 두 개의 상반된 기준 속에서 혼돈을 겪는다. 지식의 발전에 얼마나 크게 이바지했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학문적인 기준’, 그리고 그 투자비용에 적합한 성과를 낼 필요가 있어야 한다는 ‘상업적인 기준’이 그것이다. 이 두 기준은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다. 상황에 따라 모두 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두 명제 중 꼭 한 가지에만 충실할 수 있다면 ‘좋은 연구’를 평가하는 기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크게 줄어드는데, 대표적인 것이 민간 기업의 연구개발 과정이다. 기업의 최우선 가치는 마땅히 경제적 이익이며, 따라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기술일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다. 반면 국가연구개발비를 사용해야 하는 국책연구는 그 기준을 기업만큼 확실히 하기 어렵다.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여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의 대표 정책토론회인 한림원탁토론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맹위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계 의견수렴 및 정책 제안 창구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림원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한 후부터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코로나19 확산세 완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되는 사회 문제와 중장기적 대응방안에 대한 과학기술적 접근과 자문이 요구됨에 따라 토론회 방식을 비대면 온라인 토론회로 변경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과 대안 논의에 나서고 있다. 먼저 한림원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등과 함께 코로나19의 세부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공동토론회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