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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시상식 개최…방명걸·윤대진 교수 수상 본문

과학기술인 예우 및 시상/시상

‘제4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시상식 개최…방명걸·윤대진 교수 수상

과기한림원 2020. 5. 6. 11:20

4월 29일 한림원 회관에서 시상식 진행…글로벌 동물영양 전문기업 ㈜카길애그리퓨리나 후원

방명걸 중앙대 교수, 남성불임증 유전적 원인 규명 연구로 국내 동물생명공학 위상 향상에 기여

윤대진 건국대 교수, 식물의 환경스트레스 신호전달 연구로 식물생명공학 분야 선도 인정

 

'2019년도(제4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시상식이 4월 29일 한림원 회관에서 개최됐다. 방명걸 중앙대 교수(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윤대진 건국대 교수(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이 주관하고 재단법인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이사장 박용순 카길 한국 대표)이 후원하는 ‘2019년도(제4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시상식이 지난달 29일 한림원 회관에서 개최됐다. 수상자로는 방명걸 중앙대학교 생명공학대학 교수와 윤대진 건국대학교 의생명공학과 교수가 선정됐으며, 각각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됐다.

 

수상자로 선정된 방명걸 교수는 남성불임증의 원인을 유전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통해 정자의 염색체 수 및 구조적 이상에 의한 불임의 원인을 밝혔고, 연구결과를 저명한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발표하며 우리나라 동물생명공학의 위상을 높였다. 이외에도 수퇘지의 번식능력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양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방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지난해 한림원 회원으로 선출된 것만 해도 굉장한 영광으로 생각했는데, 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대진 교수는 식물이 외부환경에 노출됐을 때 어떻게 신호를 활성화하고 생체방어 작용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전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함으로써 미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식물 환경스트레스 신호전달에 관한 연구’를 셀(Cell), 네이처(Nature),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등의 세계적 학술지에 2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윤 교수는 “스트레스는 식물 생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이를 연구하면 차후 식량난이 올 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년까지 남은 8년 동안 교과서에 실릴 수 있는 좋은 연구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방명걸 중앙대 교수(왼쪽)와 윤대진 건국대 교수(오른쪽)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민구 한림원 원장은 축사에서 “농수축산분야에서의 생명과학은 인류의 생명과 삶의 질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분야일 뿐만 아니라 향후 과학기술에서 더욱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수상자들이 앞으로 인류의 행복한 삶을 지키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이끄는 주역으로서 연구 활동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용순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도 축사에서 "카길 한국은 국내에서 50년 넘게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동물영양 및 축산업의 선두주자이자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을 후원함으로써 연구개발을 통해 농수축산분야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자들을 격려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 심사해주는 한림원과 시상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연구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은 카길애그리퓨리나가 후원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하며 농·수·축산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해당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훌륭한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농·수·축산학 연구자들의 긍지를 높이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지난 3년 간 최윤재 서울대 교수, 박용호 서울대 교수, 이상열 경상대 교수 등의 수상자를 배출하였으며, 올해부터 시상인원이 1인에서 2인으로 확대됐다.

 

재단법인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은 1997년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축산과 사료분야의 학술적 연구활동과 기술발전을 지원하고 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장려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후 23년간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와 기술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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