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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림미래포럼 개최 본문

정책연구 및 자문/한림미래포럼

제1회 한림미래포럼 개최

과기한림원 2017. 6. 7. 11:18

[제1회 한림미래포럼 전경]

 

우리 한림원은 지난 8일 ‘과학기술분야 연구지원정책 개선에 관한 토론회’라는 제목으로 ‘제1회 한림미래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강봉균 이학부 정회원(서울대 교수)과 임용택 공학부 정회원(KAIST 교수)이 각각 ‘창의적 기초연구 진흥을 위한 국가 R&D 정책 제안’, ‘과학기술분야 연구지원 정책 개선’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제자인 강봉균 교수(좌)와 임용택 교수(우)]

 

첫 번째 발제자인 강봉균 교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소와 생쥐 시스템을 이용해 기억의 분자 메커니즘을 연구한 석학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2004년부터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날 강 교수는 기초과학 지원의 패러다임이 창의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선도형’ 과학으로 바뀌어야 하며 이를 위해 △선진국형 기초과학 정책 기조 확립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한 R&D 통계 확립 △창의성과 다양성 기반의 자유공모 사업 확대 등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특히 자유공모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구자 주도 기초 연구비 비율을 20%에서 60%로 상향 조정하고 한국연구재단의 자유공모 기초연구사업비를 1.1조원에서 3조원으로 증액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임용택 교수는 전산원용재료성형 분야의 권위자로 1989년부터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기획부처장, 국제협력실장, 홍보국체처장 등을 지냈다. 임 교수는 “양적 성과주의에서 벗어나고 원칙과 실리에 기반을 둔 체계적 교육 및 연구 철학을 마련하여 교육 및 연구시스템을 개선시키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다양한 사례와 인용을 통해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학생 삶의 질이 낮아(OECD 48개국 중 15세 학생 삶의 만족도 47위) 연구포기자가 양산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임 교수는 학교가 변화하여 학생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임승순 한림미래포럼 의장(한양대 연구석좌교수)을 좌장으로 김대식 이학부 정회원(서울대 교수), 오준호 공학부 정회원(KAIST 교수), 배승철 농수산학부 정회원(부경대 교수), 이호영 의약학부 정회원(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해 창의적인 연구결과를 내기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명철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 주제가 매우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이 정제되어 우리의 입장이 효율적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림미래포럼은 중장기적인 과학기술 비전 수립을 위한 한림원 정회원들의 심층토론회로서 일회성 행사로 진행되는 기존 정책토론회의 형식을 넘어 실제적으로 한림원 석학들의 지혜와 식견을 결집하기 위해 지난 2월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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